쌍용차, 상반기 영업손실 387억…"하반기 개선 기대"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18.07.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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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 1.7조원, 전년보다 3.5% 증가...당기순손실 396억

쌍용차 평택공장 /사진제공=쌍용자동차쌍용차 평택공장 /사진제공=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는 올 2분기 영업손실 75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올 상반기 영업손실은 38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손실이 확대됐다.

상반기 매출액은 1조750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5%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396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손실폭이 늘었다.



쌍용차 (6,030원 ▲30 +0.50%)는 “렉스턴 스포츠 출시에 따른 제품 믹스 영향으로 매출은 지난해 대비 증가했으나 전반적인 판매 감소와 신차 출시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 영향으로 손실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총판매량은 6만7110대로 지난해보다 4.6%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2만7517대로 3.7%, 수출은 1만5605대로 7.5% 줄었다.



다만 2분기 들어 수출이 늘어나는 것은 긍정적이다. 수출 실적도 신흥시장 공략이 강화되면서 2분기에는 전년 대비 27.6%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점차 회복되고 있다.

내수에서도 렉스턴 스포츠가 공급물량이 늘어나면서 지난 5월 이후 역대 월 최대실적을 매월 갱신하고 있다.

쌍용차는 “판매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만큼 렉스턴 스포츠 판매 증가세에 따라 생산물량 증대 및 수출물량이 확대되는 하반기에는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티볼리와 렉스턴 브랜드가 내수 성장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출고 적체를 보이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에 대한 공급 확대가 본격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실적 또한 한층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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