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빈소 안내판이 걸려 있다. /사진=뉴스1
정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노 원내대표이 빈소가 제대로 차려지기도 전에 조문을 왔다. 정 의원은 장례 절차를 준비 중인 정의당 의원들과 만난 후 기자들을 만나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너무 충격적이고 슬프다"며 "너무 안타깝고 한국 정치의 귀한 자산을 잃게 돼 애통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노 원내대표가) 미국 워싱턴 (출장을) 출발하기 전에 개인적으로 전화 통화할 일이 있어 몇 차례 전화했는데 응답이 없었다"는 일화도 밝혔다.
정 의원은 "아마 그 시간이 노 원내대표가 투신할 시점 쯤이었을 것"이라며 "(장 원내대표가) '괜찮았다, 특강료 받은 것 이외에 받은 것은 없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노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야 5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원내대표들은 지난 18~22일 의원 외교 목적으로 미국 워싱턴을 다녀왔다. 노 원내대표는 전날 오후 다른 당 원내대표들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모 아파트 1층 현관 앞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사망 원인을 투신으로 결론짓고 부검을 않기로 했다. 노 원내대표의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