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웹닷컴 투어 피나클 뱅크 챔피언십 준우승.. "성적에 만족"

스타뉴스 심혜진 기자 2018.07.2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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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사진=뉴스1<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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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사진=뉴스1



임성재(20·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웹닷컴 투어(2부 투어) '피나클 뱅크 챔피언십(총 상금 60만 달러, 한화 약 6억 7000만 원)'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임성재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브라스카주 오마하 인디언 크리크 클럽(파71)에서 열린 웹닷컴 투어 '피나클 뱅크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데이비드 스킨스(잉글랜드)에 2타차 뒤진 준우승을 거뒀다.

임성재와 스킨스는 나란히 10언더파 공동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했다.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한 임성재는 후반 12번홀부터 15번홀까지 4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역전극을 노렸다. 하지만 스킨스가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이날에만 6타를 줄여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임성재는 PGA 투어를 통해 "오늘도 출발이 좋지 않아서 경기가 안 풀리겠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초반에는 이븐을 쳤는데, 후반에는 목표가 5언더는 치자 생각으로 경기를 했고, 그래서 토탈 15언더파의 목표를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그래서 후반에 4개 홀 연속 버디를 하면서 좋은 흐름을 탔다. 그런데 데이비스 선수가 파 5에서 이글을 하면서 기운이 데이비스 선수한테 넘어 간 것 같다. 내 경기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고, 준우승 성적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리더보드는 전반 끝날 때에만 보고, 후반에는 보지 않았다. 18번 홀에 와서야 리더보드를 봤는데, 3위하고 1타 차이라 점수를 잃어도 된다는 생각으로, 마지막 홀에서 공격적으로 쳤는데 아깝게 들어가지 않아 데이비드 선수가 우승을 했다"고 전했다.

임성재는 웹닷컴 투어 상금 랭킹 1위에 올라있다. 웹닷컴 투어 시즌 상금 랭킹 상위 25명 안에 들면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임성재는 "그래도 상금 랭킹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어서 만족한다. 이제 시즌 거의 마지막인데 1등을 유지하고 있으면 나중에 최종 대회에서도 좀 편하지 않을까 한다. 현재 샷이나 퍼팅 감각도 1~2라운드에서는 아주 좋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금주에 좋은 편이었다. 다음주도 이 정도 감을 유지하면 상황이 좋으면 또 우승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준우승 3번에 만족한다. 이번 시즌에 이렇게 잘 할 지는 몰랐다. 한 2년 정도는 웹닷컴에서 고생하고 갈 줄 알았는데, 이렇게 초반부터 잘 됐고, 우승 한번하고 2등 3번 한 것에 대해 아주 만족한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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