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더 갈까" 애널리스트, 베스트셀러 출판 러쉬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18.07.1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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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이슈+]건설·부동산 애널리스트 3인방 나란히 '화제의 신간' 출시

서울 아파트값 고점 논란이 불붙는 가운데 증권가에서 건설·부동산 애널리스트 3인이 부동산 전망을 다룬 베스트셀러를 잇달아 출간, 화제로 떠올랐다. 강세론자와 약세론자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각각 투자 유망처를 추천해 부동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왼쪽부터)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의 '대한민국 아파트 부의 지도',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의 '오를 지역만 짚어주는 부동산 투자전략', 이광수 미래에셋 연구원의 '흔들리지 않는 부동산 투자의 법칙'. (왼쪽부터)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의 '대한민국 아파트 부의 지도',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의 '오를 지역만 짚어주는 부동산 투자전략', 이광수 미래에셋 연구원의 '흔들리지 않는 부동산 투자의 법칙'.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29일 발간된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의 '대한민국 아파트 부의 지도'는 한 달 만에 1만 부 넘게 팔리며 단숨에 부동산 분야 베스트셀러 1위(예스24 기준)에 올랐다.



이보다 앞서 6월15일 출간한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의 '오를 지역만 짚어주는 부동산 투자전략'도 1만부 가까이 팔려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6월14일 나온 이광수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의 '흔들리지 않는 부동산투자의 법칙'이 집값 하락 전망으로 화제 몰이를 한 것까지 더하면 6월에만 건설 애널리스트의 저서 3권이 발간된 것이다.



이들이 낸 부동산 서적은 방대한 데이터와 객관적 분석을 바탕으로 한국 주택시장의 미래를 전망했다는 점에서 독자들에게 높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상우 연구원은 지난해 3월 '대한민국 부동산 대전망'을 출간한 뒤 1년 3개월 만에 두 번째 저서로 '대한민국 아파트 부의 지도'를 냈다. 앞서 책에서 그는 대한민국의 주택 가격이 저평가됐으며 당분간은 하락 가능성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바탕으로 이번에 출시한 '대한민국 아파트 부의 지도'는 언제, 어디에, 얼마짜리 집을 사야 하는지 조언해 대박이 났다.

'오를 지역만 짚어주는 부동산 투자전략'을 낸 채상욱 연구원은 건설 애널리스트 베스트셀러의 원조다. 그는 2016년 5월 발간한 '뉴스테이 시대, 사야 할 집 팔아야 할 집'에서 당시 유행하던 2018년 부동산 위기론의 실체를 파헤치며 집값 장기 강세론을 펼쳤다.


서울 강남권에서 재개발·재건축 초강세가 도래하기 직전 재건축·재개발 투자가 유망하다는 걸 전망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에도 '돈 되는 아파트 돈 안되는 아파트'를 출간, 손해 보지 않는 집 투자에 대한 조언으로 또 한 번의 베스트셀러를 탄생시켰다.

올해 6월 낸 신간 '오를 지역만 짚어주는 부동산 투자전략'은 서울은 물론 판교, 광교, 과천, 파주, 일산을 비롯해 세종시까지 1, 2기 신도시와 지방 부동산까지 폭넓은 투자 조언을 담았다.

이상우·채상욱 연구원이 집값에 대한 강세론자라면 이광수 연구원은 "이제 집값은 고점에 도달했고 하락이 시작된다"는 약세론자 입장에서 책을 썼다. 그가 쓴 흔들리지 않는 부동산부자의 법칙'은 도처에서 주택 가격 고점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다가올 3년 동안의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고 투자 방법론과 틈새 투자 기회를 제시했다.

최근 몇 년간 집값 상승이 계속되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오른 상황에서 과감하게 집값 고점을 경고했다는 점에서 이 연구원의 책도 화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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