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블록체인+AI 기반 소규모 전력중개사업 진출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18.06.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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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016년부터 전력중개 시범사업자로 선정…법률 시행 일정 맞춰 사업 진행

KT 직원들이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집한 ‘전력중개사업 시스템’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사진제공=KTKT 직원들이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집한 ‘전력중개사업 시스템’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사진제공=KT


KT (34,500원 ▲400 +1.17%)가 소규모 전력중개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KT는 3일 전기사업법 개정에 따라 신설된 소규모 전력중개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전력중개사업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소규모 전력중개는 1MW(메가와트) 이하의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 등에서 생산하거나 저장한 전기를 중개사업자가 모아 전력시장에서 거래를 대행하는 사업이다.

KT는 2016년부터 전력중개 시범사업자로 선정돼 소규모 발전사업자들과 함께 전력중개사업 시스템 개발을 진행해 왔다.



지난 달 28일 소규모 전력중개사업을 도입하는 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KT는 하반기 중 전력거래소가 주관하는 전력중개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법률 시행 일정에 맞춰 본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KT는 에너지 통합관제 플랫폼 ‘KT-MEG’의 인공지능 분석엔진 ‘이브레인(e-Brain)’을 전력중개사업 시스템과 연계해 정확한 발전량을 예측, 운영 효율 극대화로 발전사업자의 수익 증대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자체 개발한 ‘KT 블록체인’을 활용해 고객사와 발전량을 투명하게 공유, 일주일에서 한 달 가량 걸리던 정산도 실시간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KT는 소규모 전력중개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스마트에너지 상용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고, 의료 분야에도 블록체인을 도입한 신사업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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