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년간 아프리카에 50억弗 금융협력 패지키 제공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2018.05.2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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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한·아프리카 경제협력회의 열려…EDCF 자금도 지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월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6차 KOAFEC 장관급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월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6차 KOAFEC 장관급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한국이 아프리카 국가들에 2년 동안 50억 달러의 금융협력 패키지를 제공한다.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들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기획재정부는 22일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한국수출입은행과 제6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회의(KOAFEC)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06년 시작된 KOAFEC은 한국과 아프리카의 장관급 경제협력 플랫폼이다.



올해 KOAFEC은 그 어느 때보다 특별했다. 한국은 AfDB 연차총회를 유치했다. 23일 부산에서 AfDB 연차총회 개회식이 열린다. 따라서 KOAFEC도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아킨우미 아데시나 AfDB 총재와 아프리카 40개국 장·차관, 18개 아프리카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KOAFEC 장관급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주재했다.



김 부총리는 개회사에서 "4차 산업혁명이 아프리카의 혁신성장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한·아프리카 협력이 신속성, 효율성, 높은 개발효과, 아프리카의 숨겨진 잠재력 발굴이라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한·아프리카 협력방안에 대한 공동선언문도 발표했다. 인프라 개발, 정보통신기술, 인적자원 개발, 농촌 개발, 기후변화, 개발경험 공유가 6대 협력분야로 제시됐다.

특히 공동선언문에서 제시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 2년 동안 50억달러의 금융협력 패키지를 제공키로 했다.


한편 김 부총리는 이날 아데시나 AfDB 총재와 한국청년기술봉사단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KOAFEC 신탁기금 1800만불을 추가로 출연했다.

마크 앤드류 그린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처장과의 면담에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USAID 간 아프리카 전력분야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는 USAID가 주도하는 민관 협력 프로그램 '파워 아프리카'에 EDCF도 참여한다는 의미로, 앞으로 6년 동안 아프리카 전역의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발전, 송전망 사업 등 전력분야에 EDCF 10억달러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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