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지니'서 박명수 목소리가?…KT, 목소리 합성 기술 AI적용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18.05.2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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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TS 상용화, AI 스피커 국내 최초 적용…25일 '박명수를 이겨라' 출시

KT가 국내 최초로 AI 스피커에 딥러닝 기반 ‘개인화 음성합성 기술(P-TTS)’을 상용화하고, 그 첫 시작으로 기가지니에 P-TTS 기술을 적용한 ‘박명수를 이겨라’ 퀴즈 게임을 25일 출시한다. 사진은 ‘박명수를 이겨라’ 게임 화면/사진제공=KTKT가 국내 최초로 AI 스피커에 딥러닝 기반 ‘개인화 음성합성 기술(P-TTS)’을 상용화하고, 그 첫 시작으로 기가지니에 P-TTS 기술을 적용한 ‘박명수를 이겨라’ 퀴즈 게임을 25일 출시한다. 사진은 ‘박명수를 이겨라’ 게임 화면/사진제공=KT


KT (34,500원 ▲400 +1.17%)가 특정 인물의 목소리를 합성해 어떤 문장이라도 표현할 수 있는 기술을 인공지능(AI) 스피커에 적용한다.

KT는 22일 '개인화 음성합성기술(P-TTS)'을 상용화 하고, 이를 국내 최초로 AI 스피커 '기가지니'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P-TTS는 딥러닝을 이용해 며칠간 수집한 음성 데이터만으로 특정 인물의 목소리를 합성하는 기술이다. 단순히 문장을 발음하는 수준을 넘어 개인별 발화 패턴이나 억양까지 학습해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 동안에도 연예인 목소리를 합성해 선보인 사례는 있었다. 하지만 제한된 문장만 발음할 수 있어 한계가 있었다. KT의 P-TTS는 어떤 문장이라도 1초 내로 합성할 수 있어 보다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KT는 기대했다.



KT는 P-TTS 상용화에 맞춰 오는 25일 개그맨 박명수의 목소리를 적용한 '박명수를 이겨라' 퀴즈 게임을 출시한다.

기가지니에 "지니야, 박명수를 이겨라"라고 말하면 박명수 목소리가 등장해 시사상식, 박명수 현실어록, 수도 맞추기, 19단 맞추기 등의 게임을 진행한다. 매일 5문제를 풀 수 있으며, 사용자가 문제를 모두 맞추면 퀴즈 대결에서 승리하는 내용이다.

김채희 KT AI사업단장은 "기가지니의 목소리를 좋아하는 연예인 음성으로 바꾸거나, 동화책을 읽어달라고 명령하면 부모의 목소리가 나오는 서비스도 조만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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