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강남 3인방 모델하우스에 주말 9만 인파 '북적'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18.03.1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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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포인트]3월 넷째주, 전국 12개 단지 1만916가구 공급

@머니투데이 김다나 디자인기자@머니투데이 김다나 디자인기자


올해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디에이치 자이 개포'를 비롯해 범강남권 3개 단지의 모델 하우스에 주말 동안 9만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안전진단 기준이 강화되는 등 재건축 규제로 강남 신축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높아진데다 분양가가 시세보다 낮아 '당첨만 되면 로또'란 생각에 청약시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중도금 대출규제로 인해 청약에 당첨되더라도 자금이 여의치 않은 경우엔 낭패를 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넷째주에는 전국 12개 사업장 1만916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이 8429가구, 지방은 2487가구다.

관심이 가장 뜨거운 곳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8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자이 개포'다. 지하 4층~지상 35층 15개동 1996가구 규모로, 이 중 169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오는 21일 1순위 접수를 받는다.



3.3㎡당 분양가는 평균 4160만원으로 한 채에 10억~30억원에 달하지만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는 '로또'로 인식되고 있다.

높은 관심을 증명하듯 모델하우스에는 주말 동안 수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6일 모델하우스 문을 연 이후 18일 오전까지 3만1000여명이 발걸음을 했다. 3일간 총 예상 방문객은 4만3000여명에 달한다.

강남구 논현동에서는 '논현 아이파크'가 디에이치 자이 개포와 같은 21일에 청약을 진행한다. 아파트 99가구와 오피스텔 194실이 공급된다. 아파트 분양가도 3.3㎡당 평균 4015만원으로 디에이치 자이 개포와 비슷하다. 지하철 7호선 학동역과 9호선 언주역이 인근에 있다. 역시 주말 동안 2만여명이 모델하우스를 다녀갔다.


과천에서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경기 과천시 원문동 '과천 위버필드'는 오는 22일 1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과천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35층 21개동 2128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은 514가구다.

과천 위버필드는 지하철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과 인접한 역세권 단지다. 과천시청과 대형마트, 외국어고등학교가 인근에 있어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과천 위버필드 역시 지난 16일 모델하우스를 연 이후 이날까지 2만6000명이 방문했다. 과천에서 가장 최근에 분양한 '과천 센트럴 파크푸르지오'(1월)가 평균 약 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과천 위버필드에서도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955만원이다. 강남과 마찬가지로 분양가 9억원이 넘는 주택형(전용면적 84㎡ 이상)은 중도금 대출이 이뤄지지 않아 자금계획을 꼼꼼히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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