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다나 디자인기자
안전진단 기준이 강화되는 등 재건축 규제로 강남 신축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높아진데다 분양가가 시세보다 낮아 '당첨만 되면 로또'란 생각에 청약시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중도금 대출규제로 인해 청약에 당첨되더라도 자금이 여의치 않은 경우엔 낭패를 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관심이 가장 뜨거운 곳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8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자이 개포'다. 지하 4층~지상 35층 15개동 1996가구 규모로, 이 중 169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오는 21일 1순위 접수를 받는다.
높은 관심을 증명하듯 모델하우스에는 주말 동안 수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6일 모델하우스 문을 연 이후 18일 오전까지 3만1000여명이 발걸음을 했다. 3일간 총 예상 방문객은 4만3000여명에 달한다.
강남구 논현동에서는 '논현 아이파크'가 디에이치 자이 개포와 같은 21일에 청약을 진행한다. 아파트 99가구와 오피스텔 194실이 공급된다. 아파트 분양가도 3.3㎡당 평균 4015만원으로 디에이치 자이 개포와 비슷하다. 지하철 7호선 학동역과 9호선 언주역이 인근에 있다. 역시 주말 동안 2만여명이 모델하우스를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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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에서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경기 과천시 원문동 '과천 위버필드'는 오는 22일 1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과천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35층 21개동 2128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은 514가구다.
과천 위버필드는 지하철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과 인접한 역세권 단지다. 과천시청과 대형마트, 외국어고등학교가 인근에 있어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과천 위버필드 역시 지난 16일 모델하우스를 연 이후 이날까지 2만6000명이 방문했다. 과천에서 가장 최근에 분양한 '과천 센트럴 파크푸르지오'(1월)가 평균 약 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과천 위버필드에서도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955만원이다. 강남과 마찬가지로 분양가 9억원이 넘는 주택형(전용면적 84㎡ 이상)은 중도금 대출이 이뤄지지 않아 자금계획을 꼼꼼히 세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