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배 빠른 인터넷시대 박차…ISP+국산장비업체 매칭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18.03.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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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10기가인터넷 상용화 촉진 선도시범 사업' 과제 공모

10기가 인터넷 상용화 촉진 선도시범사업 개요/사진제공=과기정통부10기가 인터넷 상용화 촉진 선도시범사업 개요/사진제공=과기정통부


정부가 10기가 인터넷의 상용화를 앞두고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와 관련 국산 장비개발사를 연결해주는 지원정책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18일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함께 10기가인터넷 상용화 촉진 선도시범 사업 과제 공모를 19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10기가인터넷은 기가인터넷보다 10배 빠른 속도의 인터넷 서비스. 5G(5세대 이동통신), 초고화질(UHD) 방송, 홀로그램,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대용량 트래픽이 요구되는 고품질 서비스들을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 공모를 통해 이동통신사 및 종합유선방송사 등 인터넷서비스사업자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장비개발사를 연결, 국산 장비를 활용한 10기가인터넷의 대중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국산 장비개발사들은 자사 장비를 공급할 판로를 확보하게 되고 인터넷서비스사업자들은 비싼 외산 장비를 쓰지 않아도 돼 10기가인터넷 서비스 가격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시범 사업 공모를 통해 △10기가인터넷 핵심 기술·장비개발 △기업과 일반가구 시범망 구축 △시범서비스를 통한 상용화 검증 등이 진행된다.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은 컨소시엄 형태(통신사·종합유선방송사, 장비개발사 등)로 신청해야 한다. 이중 2개 컨소시엄을 선정해 정부와 선정기관 간 1대1 매칭 펀드(정부지원 50% 한도) 형식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과제당 8억~9억4000만원이 지원된다.

사업 공모는 4월10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한국정보화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외부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4월 중 지원 컨소시엄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영해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기가인터넷의 성공사례처럼 10기가인터넷도 민·관이 협력해 성공적으로 상용화되길 기대한다"며 "2022년까지 10기가인터넷 커버리지 50% 달성을 목표로 장비업체와 통신사, 일반국민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4차 산업혁명시대 대응방안 중 하나로 네트워크 인프라 확보를 위해 내년 5G 조기 상용화 외에 올해 10기가인터넷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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