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싼타페 기대감? 주가 16만원 회복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18.02.2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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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마감]현대차, 6년 만에 출시된 '풀체인지' 신형 싼타페로 자존심 회복 시도

현대차가 신형 싼타페 출시와 맞물린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SUV 모델 부족으로 고전했던 미국 시장 판매에 숨통이 트일 거란 전망이 제기된다.

21일 코스피 시장에서 현대차 (249,500원 ▼500 -0.20%)는 전일대비 6500원(4.23%) 오른 16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현대차는 6년 만의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 '신형 싼타페'를 출시했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은 킨텍스에서 열린 신형 싼타페 공식 출시행사에서 "올해 내수시장에서 신형 싼타페를 9만대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현대차는 공격적으로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실적 부진을 만회할 '히든 카드'가 될 첫 번째 모델인 신형 싼타페 출시와 동시에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UV 시장 진입이 늦었기 때문에 경쟁사를 압도하는 판매실적을 기대하긴 어렵다"며 "다만 현대차 내에서 과도한 세단 비중을 낮추고 SUV 비중을 높이는 것만으로도 수익성 개선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SUV 모델 부족으로 고전 중인 미국에서 2분기에 코나, 3분기에 신형 싼타페, 4분기에 투싼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되면서 판매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는 과거 3~4년간 잘못된 시장 대응으로 인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는 중"이라며 "2019년부터 다시 시작되는 현대차의 신차 출시에 주목하고 SUV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 연비 경쟁력 회복으로 턴어라운드 효과가 극대화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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