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이너
코스피지수가 급등락을 거듭하면서 레버리지·인버스 ETF(상장지수펀드) 단타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수가 오를 때 두 배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레버리지 ETF와 하락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인버스 ETF는 개인투자자 순매수·순매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지수 하루 변동률의 2배까지 연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상품이다.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과 차입을 이용해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
반대로 인버스는 하락장에 수익을 내는 ETF다. 지수가 1% 떨어지면 인버스 ETF 수익은 1%가 오르는 식이다. 주로 하락장에 대비한 헤지수단으로 이용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0거래일동안 개인 순매도 상위 3위 종목에 KODEX 인버스가, 순매수 상위 3위 종목에는 KODEX 레버리지가 이름을 올렸다. 기관도 KODEX레버리지와 KODEX 코스닥 150레버리지를 2,3위로 순매도했고 KODEX200(2위) KODEX 인버스(4위)를 순매수하는 등 인덱스 ETF 거래가 뜨거웠다.
/사진=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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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데 기초지수가 1000포인트에서 시작해 다음날 25포인트 하락, 그 다음날 25포인트가 상승할 경우 기초지수 수익률은 그대로지만 레버리지 ETF 수익률은 0.14% 하락할 수도 있다.
심지어 기초지수가 최초 시점보다 상승했더라도 등락을 반복한 경우라면 레버리지 ETF 가격은 오히려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이같은 속성은 인버스 ETF도 마찬가지로 장기투자보다는 단기투자에 적합한 상품으로 인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