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 '테슬라 상장 1호' 절차 밟는다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17.12.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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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카페24/사진제공=카페24


전자상거래 플랫폼 전문업체 카페24가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5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카페24는 다음 달 초부터 국내 및 해외 일대 일 기관미팅과 기업 설명회, 애널리스트 및 기자간담회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이후 23~24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 공모가를 확정하고 1월 30~31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2월 초 코스닥에 입성할 계획이다.



카페24는 테슬라 상장 1호 기업이 될 전망이다. 테슬라 상장은 적자 상태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해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로 성장한 테슬라(Tesla)에서 본 딴 것으로 적자 기업이라해도 미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상장을 허락해주는 제도다.

지난해 매출 1015억 원, 영업적자 25억 원, 순손실 27억 원을 기록한 카페 24는 지난 11일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



카페24는 무료 쇼핑몰 구축 인프라 제공으로 진입장벽을 낮춰 창업을 활성화하고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들이 카페24 안에서 성장할수록 더 많은 거래액이 발생할 수 있게 돕는 플랫폼이 되겠다는 것이 목표다.

현재 카페24를 통해 개설된 쇼핑몰수는 116만개. 대표적으로 임블리, 육육걸즈, 핫핑 등이 있다. 2016년 말 기준 연간 거래액은 5조2000억원 이상에 달하며 연평균 약 20%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약 6조5000억원 이상 전망된다.

이재석 카페24 대표이사는 “내년에는 전자상거래 산업 성장 및 신규 사업영역 확대로 연결 기준 매출액 1800억원, 영업이익 250억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서비스 구축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 돼 다양한 플랫폼 확장을 통해 수익성이 극대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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