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펠레' 카카, 은퇴 선언 "다음 여행 떠난다"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2017.12.1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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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를 풍미했던 카카가 SNS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카카 트위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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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를 풍미했던 카카가 SNS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카카 트위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축구스타 카카(35·브라질)가 은퇴를 선언했다. 또 한 명의 레전드가 그라운드를 떠난다.

카카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일들이 있었다. 감사하다. 나는 이제 다음 여행을 떠날 준비가 됐다"라고 적으며 은퇴를 선언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카카는 2003년 AC 밀란에 입단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AC 밀란에서 최전성기를 누린다. '하얀 펠레'라는 별칭도 없었다.



AC 밀란에서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컵도 품었다. 2007년에는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발롱도르까지 수상하기도 했다. 카카 이후 브라질 출신으로 발롱도르를 수상한 선수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카카는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스페인으로 무대를 옮겼고, 네 시즌을 보낸 후 다시 AC 밀란으로 돌아와 한 시즌을 소화했다.



2013-2014시즌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올랜도 시티에 입단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브라질 상파울루로 임대를 다녀오기도 했지만, 올랜도 시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17년 리그 최고 연봉자이기도 했다.

브라질 국가대표로도 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시작으로 2006 독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까지 뛰었다. 그야말로 브라질을 대표하는 공격형 미드필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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