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에스컬레이터 사고 163건 발생

사상자 213명에 달해…비오는 날, 물기에 미끄러지는 사고 주의해야

최근 4년간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한 안전사고가 총 163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가 많이 오는 우기에 더욱 빈번하게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2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163건으로, 사상자는 213명(사망 4명, 부상 20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딤판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가 126건(77.3%)으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비오는 날 에스컬레이터에 남아 있는 물기에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가 36건을 차지했다.

에스컬레이터 틈새에 신발이나 옷자락 등이 끼이는 사고도 30건(18.4%) 발생했다.

발생 장소는 백화점 등 판매 시설이 112건(68.7%)으로 가장 많았고, 지하철 역사 등 운수 시설이 41건(25.2%), 병원 등 근린생활시설 5건(3%) 순이었다.

사고를 가장 많이 당한 연령대는 61세 이상 고령자로 74명이 피해를 입었다. 12세 이하 어린이도 22명을 차지했다.

에스컬레이터를 안전하게 이용하려면 걷거나 뛰지 말고, 디딤판 노란색 안전선 안에 서서 손잡이를 잡고 탑승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