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이사회, 오늘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 논의

머니투데이 세종=정혜윤 기자 2017.07.0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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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적으로 공사 중단 가능한지 여부 검토할 것"

 27일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사현장. 왼쪽은 신고리 원전 3·4호기.정부는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공론화 작업을 벌이겠다고 이날 발표했다.2017.6.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7일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사현장. 왼쪽은 신고리 원전 3·4호기.정부는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공론화 작업을 벌이겠다고 이날 발표했다.2017.6.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수력원자력이 6일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건설공사 중단을 위한 이사회를 열어 주목된다. 법률적으로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이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하는 자리다.

한수원에 따르면 이날 건설 중단 여부를 공식적으로 결정하지 않는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한수원에 '공사 일시 중단에 관한 이행협조요청' 공문을 보내는 등 여러가지 제반 상황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한정지었다.



또 한수원은 공사 중단과 관련돼 이들 업체와 근로자 수, 임금 보전 방안, 현장 유지 비용 등 피해보존 액수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 관계자는 "공사 중단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을 논의하고, 공사 중단 기간 근로자 생계 대책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3개월 중단한 상태에서 공론화 과정을 거쳐 '공론화위원회'에서 백지화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해관계자를 배제한 시민배심원단의 '공론조사' 방식으로 건설 중단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신고리 5·6호기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은 극심한 상황이다. 울산 울주군 지역 주민들과 한수원 노조 측은 이관섭 한수원 사장을 배임 혐의로 고발하기로 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신고리 5·6호기 중단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는 지난 3일 이관섭 사장과 간담회를 열고 "건설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해달라"며 "중단 결정은 법적 근거가 없고, 한수원이 일시 중단하면 고발 조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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