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기관 매수에 강보합… 원/달러 환율 1130원대 급등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7.06.1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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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내리고 금융주 상승… 신라젠 23% 급등

코스피 시장이 16일 막판 강보합 마감에 성공하며 간신히 2360선을 넘었다.

코스피 시장은 강보합으로 시작한 뒤 하락과 상승을 반복했다. 특히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시장의 예상과 달리 선 자산 재투자 축소 후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긴축우려로 1130원대로 급등했다.

류용석 KB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연내 자산축소 계획 실시와 구체적인 계획안 발표 등 6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예상보다 더 매파적인 정책결정이 기술적 조정의 빌미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다만 시가총액 비중이 큰 IT(정보기술) 섹터의 업황 호전 지속과 함께 추가적인 이익 개선 가능성 확대로 증시 조정폭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인 팔고 기관 사고=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18포인트(0.01%) 오른 2361.83으로 장을 마쳤다. 사흘만의 상승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사흘 만에 '팔자'를 기록하며 1502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이 472억원을 순매수, 사흘 만에 매수전환했다. 개인이 529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413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099억원 순매도 등 전체 686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32계약, 264계약 순매도이나 기관이 480계약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기계가 1.39% 올랐으며 은행이 1.65% 상승했다.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등이 상승마감했다. 의약품이 1.48% 내렸으며 전기전자 유통업 건설업 보험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81,300원 0.00%)가 0.22% 하락, 227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6만1600원을 터치하며 사흘 연속 최고가를 기록한 SK하이닉스가 차익실현 매물 출현에 0.17% 내려 6만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현대차 (242,000원 0.00%) 신한지주 KB금융 등이 1% 이상 올랐으며 NAVER 한국전력 POSCO LG화학 SK 등이 상승마감했다.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등이 내렸다.

넷마블게임즈 (60,700원 ▲2,700 +4.66%)가 '리니지2 레볼루션' 아시아 흥행 기대감에 3.05% 올라 15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SK이노베이션 (113,000원 ▲800 +0.71%)이 사상 처음으로 중간 배당을 검토하고 있다는 분석에 1.60% 상승했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배당성향이 올해 30%에 달하고 그 이상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메디톡스로부터의 피소로 전일 7% 넘게 빠졌던 대웅제약 (112,700원 ▲300 +0.27%)이 6.67% 내리며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송 과정에서 다양한 이슈가 있을 수 있으나 미국 파트너 알페온과의 계약파기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1심 결과가 나오기까지 1년 이상 소요될 전망으로 소송이 접수될 경우 주가 불확실성의 기간이 길어지는 것이 최대 리스크"라고 설명했다.

후성 (7,430원 0.00%)이 2차전지 소재인 전해질의 대규모 증설 계획으로 6.89% 올랐다. 회사는 총 92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웹툰 서비스 업체 인수로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다우인큐브 (4,630원 ▲20 +0.43%)가 3.91% 상승마감했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365개, 439개다.

◇신라젠 23.12% 급등, 나흘째 상승=코스닥 지수는 0.88포인트(0.13%) 상승한 670.7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15억원, 136억원 순매수인 반면 기관이 405억원 순매도했다.

업종 중에서는 방송서비스 인터넷이 2% 넘게 내렸으며 화학 제약 일반전기전자 건설 유통 운송 금융 등이 하락했다. 비금속 출판매체복제 금속 운송장비부품 등이 올랐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194,600원 ▲200 +0.10%)이 1.66% 올라 10만4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개발중인 항암제 ‘펙사벡’의 가치가 1조원이 될 것이라는 분석에 연일 상승세인 신라젠 (4,710원 ▼100 -2.08%)이 23.12% 급등하며 코스닥 시총 12위에 올랐다. 나흘째 상승했다.

로엔이 3.26% 올랐다. 반면 코오롱생명과학이 6.43% 밀렸으며 GS홈쇼핑이 4.13% 하락했다. 카카오 메디톡스 휴젤 바이로메드 등이 2% 이상 떨어졌다.

보광산업 (5,330원 ▲20 +0.38%)이 중간배당 기대감에 29.94% 올라 상한가로 마감했다. 보관산업은 전일 중간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배당금과 배당률은 이사회 결의, 확정될 예정이다.

중국 게임업체 인수 소식에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에임하이 (75원 ▲18 +31.6%)가 12.56% 올랐다. 6거래일 상승으로 에임하이는 이 기간 70% 이상 급등했다.

534개 종목이 상승, 560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전일대비 10원 오른 1134.1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0.35포인트(0.11%) 상승한 307.3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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