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사진=머니투데이DB
김장훈은 21일 본인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했던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제가 잘못했다"며 "좋은 마음으로 추모 무대에 오르는데 예기치 못한 불상사가 생겼고 저의 언행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사건의 전후 관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무대에 오르기 위해 도착했으나 주차할 공간이 없었고 주최 측의 안내에 따랐음에도 경찰이 고성을 지르고 제지해 다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김장훈은 이어 "공권력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 그동안 수없이 현장에 나가면서 생긴 일종의 병"이라며 공권력 트라우마인지도 모르겠다"며 "추호도 연예인이라고 하여 유세 떠는 저급한 행동을 한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서) 내려와서 젊은 경찰관과 서로 미안해 하면서 포옹도 했지만 집에 와서도 마음이 무거웠다"며 "비난을 듣는 게 차라리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한다. 욕먹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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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은 지난 20일 노무현재단이 주최한 추모문화제 뮤직콘서트에서 무대에 올라 욕설을 내뱉어 논란이 됐다. 그는 "제가 얼굴이 맛이 갔죠. 밑에서 경찰들이랑 한따까리 했다"며 "부당하다고 생각해서 XX이라고 했더니 경찰이 '공인이 욕을 하냐'라고 해서 싸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상황에서는 노래를 못한다"라면서 "아 XX 진짜, 좋은 날인데 왜 그러지. 가장 한 맺힌 노래가 나올 것 같다"며 '사노라며'를 불렀다. 그는 이후 "노 대통령께 죄송하다. 좋은 날인데 깽판을 쳐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