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호씨는 2011~2012년 안철수 당시 안랩 대표가 대선 후보 물망에 오르며 주가가 급등하기 전부터 지분을 매입해 2대 주주에 올랐던 인물이다.
27일 코스닥시장에서 안랩 (63,000원 ▼600 -0.94%)은 전일 대비 18.97% 오른 13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년간 주가상승률은 147.3%에 달한다.
이후 원씨는 안랩 주식을 전량 매도하지 않고 2% 전후의 지분을 남겼다. 지난 16일 안랩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원씨의 지분율은 1.75%로 여전히 17만5292주를 보유 중이다.
원씨 외에도 18.57%의 지분율로 최대주주인 안 전 대표의 지분가치는 2567억원으로 급증했다. 비영리공익법인 동그라미재단(구 안철수재단, 9.99%)의 100만주 보유분 가치도 1380억원에 이르게 됐다.
또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술주 ETF(상장지수펀드)인 '퓨어펀즈 아이에스이 사이버 시큐리티(Purefunds ISE Cyber Security) ETF'도 지분율 2.74%로 안랩 주식 378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ETF는 2015년 7월 안랩 주식 10%를 보유했지만 점차 비중을 줄이다 우연한 주가 급등으로 대박을 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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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안랩은 안 전 대표가 지난 25~26일 진행된 국민의당 호남 경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자 최근 10거래일 중 9거래일 상승세를 보이며 주가가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