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4K로 재탄생…리마스터 버전 출시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2017.03.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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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UHD 초고해상도 및 와이드모드 지원…올 여름 추가 구매 패키지로 제공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CEO(최고경영자)가 26일 서울 강남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리마스터 버전 출시를 밝혔다./ 사진=이해인 기자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CEO(최고경영자)가 26일 서울 강남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리마스터 버전 출시를 밝혔다./ 사진=이해인 기자


출시 19년을 맞는 최장수게임 스타크래프트가 고해상도 버전으로 재탄생한다. 게임 요소는 그대로 두되 4K UHD 해상도와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CEO(최고경영자)는 26일 서울 강남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에 있던 게임 플레이를 보존하며 현대화한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리마스터 버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스타크래프트는 RTS(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1998년 처음 줄시, 오는 31일 19주년을 맞는다. 블리자드를 현재의 모습으로 만들어준 발판이 된 게임이다. 미래 우주를 배경으로 인간 종족인 테란, 오버마인드의 통제를 받는 저그, 도고의 외계 지능체 프로토스 등 3종족이 전쟁을 벌인다. 앞서 관련 업계에서는 스타크래프트의 고화질 버전 출시가 언급된 바 있다. 그러나 블리자드가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리마스터 버전의 핵심은 그래픽 개선이다. 기존 스타크래프트가 640X480의 SD급 해상도였다면, 리마스터 버전 해상도는 4K UHD급이다. 와이드 스크린 사용이 늘었다는 점을 고려, 와이드 스크린 버전도 지원할 계획이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의 그래픽 예시./ 사진=이해인 기자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의 그래픽 예시./ 사진=이해인 기자
음향도 향상됐다. 컴퓨터 메모리가 늘어나며 사용할 수 있는 음역대가 확대된 만큼 더욱 고른 음역대를 사용해 음향 효과도 강화한 것. 고음은 더 고음답게, 저음은 더 저음답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지원 언어도 늘린다. 기존 지원 언어가 5개였지만, 앞으로 총 13개 언어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 중에는 한국어도 포함됐다.

게임을 원할하게 즐길 수 있도록 클라우드 연동 기능도 제공한다. 컴퓨터에 게임 내용을 저장하면서 나타나는 메모리 부족 현상을 없앨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블리자드는 다음 주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의 1.18 패치를 진행하며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를 무료화한 뒤 올여름 리마스터 버전을 구매 가능한 옵션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브루드워 기존 유료 구매자에 대한 보상책은 차후 공개할 예정이다.

모하임 CEO는 "리마스터 버전은 게임 요소는 그대로 보존하되 그래픽 등을 보다 현대화한 게임"이라며 "스타크래프트를 앞으로 20년이 아닌 40년을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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