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종인 쓴소리한다고 팽시킨다는 건…"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16.05.0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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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6.5.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6.5.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4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오는 8월말 9월초 대표직에서 물러나기로 한 것과 관련, "쓴소리를 한다고 해서 팽시킨다는 것은"이라며 "(더민주에) 그만한 능력을 가진 분이 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전 대표와 김 대표가) 적대적 공생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김 대표가 비록 비례 2번은 받았지만 어떻든 백척간두에 있던 더민주를 제1당으로 만들어줬지 않냐"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20대 국회 원구성 문제에 대해서는 "국회의장을 어떤 정당에 주면 (상임위원장을) 최대 4석까지 가져올 수 있지 않느냐는 의원들이 있는데 그건 절대로 하지 않겠다"며 "원내 의석대로 가져와야지, 그런 정치를 하면 거래고 흥정이 된다"고 말했다.

또 "그런 정치를 하면 국민의당이 집권하면 저런 짓을 하겠구나, 안철수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저런 흥정을 하겠구나 하기 때문에 그런 정치는 안 하겠다"며 "원칙을 지키고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양보할 것은 과감하게 양보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습기 살균제 피해와 관련, "옥시(문제) 같은 것은 3당이 다 공분하고 있지 않고 필요에 따라 3당이 같이 해나갈 것"이라며 "법조비리나 어버이연합은 더민주와 공조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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