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비대위원장에 친박 원유철 원내대표(상보)

머니투데이 우경희, 고석용 기자 2016.04.1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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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김정훈 "본인 고사했지만 최고위서 설득..최고위원 대부분 사퇴키로"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비상대책위 체제로의 전환을 포함한 4.13총선 참패 대책을 논의했다.2016.4.14/뉴스1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비상대책위 체제로의 전환을 포함한 4.13총선 참패 대책을 논의했다.2016.4.14/뉴스1


총선에 참패, 지도부가 일괄 퇴진하는 새누리당이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원유철 원내대표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했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14일 오후 8시 30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원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원 대표 본인도 (총선패배)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고사했지만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다른 최고위원들이 다른 대안이 없고, 지금 나머지 잔여 국회에 처리해야 할 법들이 있다고 설득해 원내대표는 그대로 맡고 비대위도 맡아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무성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정책위의장은 "오늘 오신 최고위원들은 모두 사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최고위에는 서청원, 김을동, 김태호, 이인제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최고위에서는 탈당 후 무소속으로 당선된 옛 새누리당 당적 의원들의 복당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김 정책위의장은 "복당에 대해서도 얘기가 좀 나왔고, (최고위원들의) 의견이 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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