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비상대책위 체제로의 전환을 포함한 4.13총선 참패 대책을 논의했다.2016.4.14/뉴스1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14일 오후 8시 30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원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원 대표 본인도 (총선패배)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고사했지만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다른 최고위원들이 다른 대안이 없고, 지금 나머지 잔여 국회에 처리해야 할 법들이 있다고 설득해 원내대표는 그대로 맡고 비대위도 맡아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고위에서는 탈당 후 무소속으로 당선된 옛 새누리당 당적 의원들의 복당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김 정책위의장은 "복당에 대해서도 얘기가 좀 나왔고, (최고위원들의) 의견이 좀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