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윤 핫츠고 대표/사진=허정민 인턴기자
이상윤(29) 핫츠고(Hotsgo) 대표는 자신이 해외에서 신변위협을 종종 당할 때마다 좋아하던 여행을 그만둘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이 고충을 창업 아이템으로 변환시켰다. "해외 사건사고가 매년 증가해 타지에서 안전위협을 받은 것은 비단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여행객 안전을 예방하는 서비스가 꼭 필요한 시점에 핫츠고 앱(app)을 출시하게 된 것"이라 설명했다.
이 대표는 "해외여행 중 갑자기 아프면 약국을 찾는게 매우 힘들었다. 이것도 해외여행객들의 공통된 고충 중 하나였다"며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파악해 가장 가까이 있는 약국, 병원 경찰서 등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내비게이션 형태로 정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가 대회 출전을 여러 번 한 것이 최종 사업 아이템을 선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비록 여러 번 대회를 나가는 것에 대한 시선이 안 좋을 수도 있지만 매 회마다 변화하는 모습과 아이템이 점점 구체화 되는 것을 보여주며 진정성 있게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대회 심사자들은 대부분 창업전문가와 투자자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어떤 아이템이 돈이 될 것이라는 것을 잘 안다. 이들의 조언을 받으면 향후 사업 성공 여부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덕분에 대회 결승도 여러 번 올라갔었다"고 말했다. 현재 핫츠고는 머니투데이가 주최하는 제5회 청년기업가대회 본선을 통과하고 결선 심사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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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츠고 앱은 소비자 안전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완성도가 중요하다. 현재 해당 앱은 베타 버전 서비스를 출시해 오류 여부를 점검하는 등 안정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정식 출시는 내년 3월이다. 핫츠고 팀원은 이상윤 대표를 포함해 개발자(CTO)두명과 디자이너 한명이다.
이 대표는 "회사가 어느 정도 성장하게 되면 국가별로 부서를 만들어 각 나라에 특화된 안전 시스템을 만들 것이다"고 포부를 밝히며 "한국 여행객뿐만 아니라 외국인 여행객 안전까지 책임지는 글로벌 회사로 도약 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