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2일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가맹 사업을 시작한 빽다방의 가맹점수는 6월말 현재 70여개에 달한다. 지난 2011년 처음 선보인 빽다방은 직영점 형태로 운영돼 왔다.
메뉴이름도 '앗!메리카노' '빽's라떼' '완전핫초코' 등 개성있게 지었다. 또 추억을 살리는 '옛다방커피/원조냉커피'와 '사라다빵'과 같은 메뉴도 선보였다.
백 대표가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등을 성공시키는 동안 빽다방이 빛을 보지 못한 이유는 대형 커피전문점에 가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중저가 커피전문점이 인기를 끌면서 빽다방이 부상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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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백 대표의 방송 출연 이후 소탈함과 자연스러움이 인기를 끌면서 더본코리아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 방송에서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쉬운 요리를 선보이면서, 백 대표가 만드는 커피 맛에 대한 관심이 올라간 것.
이 관계자는 "사라다빵을 포함해 커피음료의 배합에도 백 대표의 요리 비법이 들어갔다"고 전했다.
더본코리아는 빽다방의 인기로 올해 매출 1000억원 돌파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매출액은 927억4200만원, 영업이익은 63억1700만원이었다.
더본코리아는 본가, 한신포차, 빽다방 등 총 36개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국내 총 매장만 620여개 수준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100여개 늘어났다.
이 관계자는 "백 대표의 방송출연 이후 가맹점들의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를 보고 있다"며 "한 달에 한번 백 대표가 직접 참석하는 창업설명회에도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