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는 4월 25일(현지시간) 중국 북경에서 열린 아스텔앤컨 신제품론칭 발표회에서 아스텔앤컨의 신모델 AK Jr를 공개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홍콩 국제공항에 들르면 양손에 두 개씩은 챙겨간다는 ‘이것’을 무기로 국제 시장을 야금야금 침투해 나가고 있다. 아이리버의 재기를 받쳐주는 신무기는 고음질 음악 플레이어 ‘아스텔앤컨(A&K)’이다.
1999년 1월 레인콤이란 사명으로 시작한 아이리버는 2000년 MP3플레이어를 '아이리버'라는 브랜드로 내놓으면서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당시 아이리버는 해외 브랜드 제품을 제치고 국내 시장 점유율 70%, 세계 시장 점유율 25%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아스텔앤컨 출시 국가 증가 추이
박일환 아이리버 대표의 집념으로 출시 3개월 만에 100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1분기 현재 아스텔앤컨시리즈를 포함한 MP3플레이어 등의 제품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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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인기가 더 높다는 점이 긍정적 요인이다. 올 1분기 아스텔앤컨시리즈를 포함한 MP3플레이어 수출용 매출 규모는 55억원 규모로 내수용(4억원)에 비해 절대적으로 많다.
해외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면세점 진출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2012년 11개 국가에서 출시했던 아스탤앤컨은 4년 만에 출시국가 수를 두 배로 불렸다. 올해 터키 진출이 확정되면서 35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관광객이 몰리는 홍콩면세점 내 매장 수를 2년 만에 3개로 늘렸다. 아이리버는 홍콩에서의 매출 증대 주요 원인을 중국인 관광객 수요로 보고 있다. ‘큰 손’ 고객이 많은 중국시장 공략 집중 전략을 펼치는 이유다. 아이리버는 지난달 25일 아스텔앤컨 신모델인 AK Jr 출시를 중국 북경에서 했다. 두께와 무게감을 줄여 휴대성을 강화한 신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가격대를 낮춰 50만원대로 책정했다.
아이리버 관계자는 “이번에 처음 출시하는 보급형은 하이파이 오디오의 복잡한 기능을 스마트폰에 익숙한 사용자들에게 맞춰 단순한 디자인으로 완성했다”며 “수요 대상층을 넓혀 간다는 측면에서 보급형 제품을 통한 시장 확대에 당분간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