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방송기자 출신인 콤스톡은 버지니아주 지역 방송국에서 시작해 NBC, CBS 등을 거치며 경력을 쌓았다. 이후 2003년 'NBC 유니버설'을 소유한 GE의 최고마케팅책임자로 부임하면서 그녀는 GE를 다시 혁신적인 기업으로 탈바꿈 시켰다. 특히 부임 1년 만인 2004년 기업 혁신 프로그램인 '상상력 약진 프로젝트'를 주도, GE의 신제품 80여개를 개발하며 전년 대비 14%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마케팅을 실적으로 연결 시켰다.
그러나 콤스톡은 스스로를 '버지니아 토박이'라 칭하며 과거 자신이 수줍음이 많고 변화를 두려워하는 성격이었다고 고백했다. 특히 그녀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에 대해 방어적으로 반응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그녀는 곧 태도를 바꿔 부정적인 피드백을 객관적인 시선에서 점검했다. 당시 그녀는 새 직장에 새 직위로 막 부임해 회사 문화에 적응하려 애쓰던 때였다. 그녀는 "최고마케팅책임자으로서 나는 커뮤니케이션에 중점을 둬야 했지만 나는 내 역할을 위험을 완화하는 것으로 착각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나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반대하고 지적함으로써 미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믿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콤스톡은 "험담에 대한 내 첫 반응은 부정과 좌절이었다. '그들은 나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들은 그들이 무엇을 말하는지 조차 알지 못하고 떠들 뿐이다'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그러나 이후 분노가 가라앉을 때 쯤엔 그들의 의견이 충분히 이해됐다"며 "'그들의 주장도 일면 일리 있는 것은 아닐까? 내 코멘트가 너무 귀에 거슬렸던 것은 아닐까?'라고 반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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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스톡은 "부정적인 피드백은 언제나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녀는 "비판이 때론 당신 의견의 어떤 부분을 조명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러니 비판에 직면했을 땐 '이 피드백이 의미가 있나?', '이 비판을 한 사람은 신뢰할 만한 사람인가?', '지적 당한 나의 행동을 바꾸는 것이 중요할까?' 등을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콤스톡은 "동료들이 비판하지 않았다면 나는 내가 부정적인 여자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을 것"이라며 "비판에 '아니야'라고 부정하는 게 맞을 때도 있지만 이 같은 부정이 자기 시야에만 갇힌 채 위안 삼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고 충고했다. 그녀는 "때로는 비판이 최고의 조언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