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최연소 박사, 36살에 LG전자 최연소 임원 꿰차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4.11.2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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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생 우람찬 LG전자 MC상품기획1FD담당 상무…LG家 장자 구광모 상무와 동갑

우람찬 LG전자 신임 상무/사진제공=LG전자우람찬 LG전자 신임 상무/사진제공=LG전자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KAIST) 최연소 박사 출신의 30대 LG전자 (90,800원 ▲200 +0.22%) 직원이 최연소 임원 자리에 올라 화제다.

27일 LG전자에 따르면 우람찬 MC상품기획2담당 부장(36)이 '2015년도 임원인사'에서 MC상품기획1FD담당 상무로 승진했다.



우 신임 상무는 'G3'를 포함한 전략 스마트폰 및 보급형 스마트폰 상품기획으로 사업성과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인사에서 최연소로 임원 대열에 올라섰다.

특히 보수적인 성향의 기업 문화를 가진 LG전자에서 변호사 등 일부 전문직을 제외하고는 30대 중반의 '젊은 피'가 임원으로 승진한 것은 드문 케이스라는 후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우 신임 상무는 2010년대 들어 임원 승진자 가운데 최연소"이라고 설명했다.



우 신임 상무는 1978년생으로 2006년에 LG전자 소재연구소로 입사해 2008년 MC기술기획팀 MPA그룹장 (수석연구원), 2010년 MC기술기획팀장, 2012년 MC상품기획2담당을 거쳤다.

특히 카이스트에서 전기·전자공학으로 학사부터 박사까지 마친 그는 2004년 졸업생 가운데 최연소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력을 가지기도 했다.

그는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장래 국내 전자계통 대기업의 CEO(최고경영자)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임원 승진을 계기로 앞으로 그 '꿈'이 이뤄질 지 주목된다.


한편 우 신임 상무는 이번 인사에서 그룹 지주사인 ㈜LG의 시너지팀 상무로 승진한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장남 구광모씨와 1978년생 동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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