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에 유명 연예인 신도도 있다는 보도가 실린 1991년 7월30일자 경향신문 /사진=네이버 신문 아카이브
경향신문은 32명이 시신으로 발견된 '오대양 사건'이 물의를 빚었던 1991년 7월30일 한 중견 연예인 A씨의 말을 빌어 "가수 B씨와 탤런트 C씨, 연극배우 겸 탤런트 D씨, 성우 E씨 등이 전도 활동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동료 연예인들에게 "중동 석유, 석유 파동, 에이즈 등이 성경의 예언대로다. 종말이 가까워오고 있으니 구원을 받아야 한다"면서 "한 번 구원을 받으면 영원히 구원을 받는다"고 설교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독교복음침례회는 1962년 권신찬 목사와 그의 사위 유 전 회장이 설립한 종파로 알려졌다. 신도는 약 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유 전 회장은 자신의 변호인인 손병기 변호사를 통해 23일 "유족 보상 문제 등 책임질 일이 있으면 법적, 도의적인 책임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