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과거 인터뷰 "유명 가수·탤런트 등 연예계 신도있어"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2014.04.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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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파'에 유명 연예인 신도도 있다는 보도가 실린 1991년 7월30일자 경향신문  /사진=네이버 신문 아카이브'구원파'에 유명 연예인 신도도 있다는 보도가 실린 1991년 7월30일자 경향신문 /사진=네이버 신문 아카이브


진도에서 침몰한 세월호의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가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목사이자 세모그룹 전 회장인 유병언씨(73) 일가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구원파 신도 중 유명 연예인도 포함돼 있다는 과거 보도가 화제다.

경향신문은 32명이 시신으로 발견된 '오대양 사건'이 물의를 빚었던 1991년 7월30일 한 중견 연예인 A씨의 말을 빌어 "가수 B씨와 탤런트 C씨, 연극배우 겸 탤런트 D씨, 성우 E씨 등이 전도 활동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이들 연예인이 1980년대 초부터 연예인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전도 활동을 펼쳐왔다.

이들은 동료 연예인들에게 "중동 석유, 석유 파동, 에이즈 등이 성경의 예언대로다. 종말이 가까워오고 있으니 구원을 받아야 한다"면서 "한 번 구원을 받으면 영원히 구원을 받는다"고 설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기사에 언급된 연예인들이 지금도 구원파 신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기독교복음침례회는 1962년 권신찬 목사와 그의 사위 유 전 회장이 설립한 종파로 알려졌다. 신도는 약 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유 전 회장은 자신의 변호인인 손병기 변호사를 통해 23일 "유족 보상 문제 등 책임질 일이 있으면 법적, 도의적인 책임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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