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인 "다이빙 벨, 20시간 작업 가능"…진교중 "선체 내 작업은 아니다"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원광 기자 2014.04.19 20:18
글자크기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와 진교중 전 해난구조대(SSU Ship Salvage Unit) 대장/ 사진=JTBC, YTN 캡처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와 진교중 전 해난구조대(SSU Ship Salvage Unit) 대장/ 사진=JTBC, YTN 캡처


세월호 침몰 사고 4일째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구조장비 '다이빙 벨'의 효과에 대해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와 진교중 전 해난구조대(SSU Ship Salvage Unit) 대장이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이종인 대표는 18일 방송된 JTBC '뉴스 9'에 출연해 "다이빙 벨은 유속에 상관없이 20시간 정도 연속 작업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20~30m 밑 선체 옆 출입구까지 일종의 물 속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인 대표는 "작업에 영향 끼치는 게 유속과 시계인데 시계는 더듬어서 하면 된다"며 "조류가 세도 선체 안에 들어가면 조류 영향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종인 대표는 또 "그런 기술이 있나"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수시로 침몰 사고가 났을 때 (사용했다)"며 "수심을 깊을 때 대비해 2000년에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종인 대표는 "다이빙 벨이란 다이버가 춥지 않게 시간을 보내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조류를 피할 수 있는 피난처로도 쓸 수 있다"고 말하며 "이 기술과 장비는 군까지 알려진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교중 전 대장은 19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다이빙 벨은 잠수사가 작업하는 작업목적지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장비"라며 "다이빙 벨을 타고 선체 내로 들어가서 작업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진교중 전 대장은 “다이빙 벨은 머무는 시간을 좀 더 지연하는 장비인가”라는 엥커의 말에 "그렇다"고 대답하며 "작업을 하는 배에서 잠수사를 태워서 물 속에서 작업 목적지, 그 배의 입구까지만 이송해 주는 장치"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