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조성공사가 70% 가까이 완료된 전북혁신도시 전경
정부부처가 이전하는 세종시에서 1시간 거리의 전주·완주혁신도시는 전체 면적이 990만㎡로 10개 혁신도시 중 가장 넓다. 생물·생명·식품산업의 메카를 목표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한국농수산대학 등 농업관련 기관들이 대거 이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생명·건강 중심도시(Agricon City)를 콘셉트로 개발하다보니 전체 면적의 3분의2인 650만㎡를 농촌진흥청과 관련기관들에 원형지로 공급했다. 이들 기관이 공급받은 원형지는 3.3㎡당 46만원으로, 도시부 용지원가(3.3㎡당 147만원)의 3분의1 수준이다.
전북도는 혁신도시가 완공되면 650만㎡ 부지에 조성된 플라워파크, 농업과학박물관, 각종 시험포가 농촌과 농업을 연구하는 박물관이 되는 것은 물론 전국 관광객이 즐겨찾는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여기에 현재 정부가 전북 익산에 조성할 계획인 239만㎡ 규모의 식품클러스터와 연계하는 광역 생물·생명식품산업 클러스터가 될 것이란 게 전북도의 설명이다.
전북도는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 혁신도시 내 클러스터용지 18만㎡에 관련 민간기업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05년부터 905개에 달하는 농업·생명산업관련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유치기업을 발굴하고 지난해까지 이전의향 21개 업체, 이전검토 43개 업체와 접촉했다.
전북 혁신도시추진단 원종복 부단장은 "2013년 이후 농업·생명산업관련 민간기업 유치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전기관 직원들에게 안정적인 정주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자립형사립고 등의 교육여건과 생활편의시설 등이 갖춰지도록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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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완주혁신도시는 지방행정연수원이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심 기대한다. 지방행정연수원의 연간 교육생은 15만명에 달하고 이중 상당수가 장기교육자다. 교육생들이 차지하는 외식·하숙 비중이 높아 소비력이 막대할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