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종 한라건설 설계부 차장
지난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신천동 한라건설 사옥에서 만난 송영종 설계부 차장(부장 직무대행·사진)은 한라건설의 디자인철학을 이렇게 정의했다. 심미적인 요소뿐 아니라 기능적인 요소까지 고려하는 게 '진짜 디자인'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한라건설의 디자인철학은 '차량번호인식장치'(License Plate Recognition System·이하 LPR시스템)에서 잘 드러난다. LPR시스템은 아파트단지 내로 차량 진입시 차량번호와 형체를 인식해 이를 관제소 모니터에 띄우는 장치를 말한다. 외부차량의 이유 없는 단지 내 진입을 통제하는 역할을 한다.
이 같은 아이디어는 결국 통했다. 지난 9일 한국디자인진흥원과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2011 굿디자인'에서 주택설비용품류부문에 선정된 것이다. 한라건설은 접이식 게시판과 발받침대를 갖춘 엘리베이터도 산업기계류부문 굿디자인상을 받았다.
이런 아이디어가 적용된 엘리베이터는 2013년 6월에 준공되는 '김포한강신도시 한라비발디'에 처음 설치된다.
한라건설은 앞으로도 디자인 강화에 역량을 쏟을 방침이다. 이에 대비 지난해 입면과 색채를 다루는 환경특화팀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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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차장은 "국내뿐 아니라 '레드닷'(RED DOT·독일 디자인공모전) 'IF 디자인어워드'(IF Design Awards·독일 제품디자인공모전) 등 세계적인 디자인대회에도 출품하고 있다"며 "집의 본질인 '안락함'을 주기 위한 디자인과 기능을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