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北, 동창군에서 우라늄농축 핵시설 가동"

뉴스1 제공 2011.10.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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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진동영 기자)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은 19일 "북한이 2007년 평안북도 동창군에 농축우라늄 핵시설을 지어 2009년부터 실제적으로 농축우라늄을 뽑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그동안 핵 관련 업무를 해왔고 동창군 핵시설에서 경비 중좌를 맡고 있는 인민군으로부터 얻은 자료"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금까지 북한 핵 원자로는 영변군과 태천군 두 군데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는 "동창 핵시설에서는 1.2톤의 우라늄을 생산하고 있다"며 "바로 옆 천마산 지하에서는 우라늄 제련 시설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동창군과 영변군의 시설은 비슷하다"며 두 지역의 위성사진을 들어 보인 뒤 "보시는 것처럼 물이 흐르고 있고 험준한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축 우라늄은 소규모 원심분리기로 제조하기 때문에 플루토늄 제조보다 쉽다. 또 핵실험이 필요없다는 점에서 외부에서 알기 어렵다. 구조도 단순해서 핵무기로 제조하기 용이하다"며 "북한이 이미 (핵무기를) 러시아산 군용차량에 실어 강원도 지역에 배치했다. 핵탄두가 트럭에 실려 기동성이 생기면 어떻게 되겠냐"고 했다.

이에 김황식 국무총리는 "정부도 북한의 핵개발 활동에 대해 깊은 우려를 하고 있다"고 밝힌 뒤 "다만 지금 지적한 동창군 사항은 정보사항으로서 말하기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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