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업 건설부문 차도윤 대표
대성산업 건설부문 차도윤 대표는 다음달 26일 공식 개장을 앞둔 서울 신도림역 '디큐브시티'가 추구하는 비전을 이같이 설명했다. 차 대표는 "'디큐브시티'는 '첫째 돈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장소로 만든다, 둘째 온 가족이 함께 방문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장소로 만든다'는 2가지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디큐브시티'는 이같은 상권 특성을 상품기획(MD)에 반영했다. 차 대표는 "지하철 1, 2호선이 만나는 역은 신도림역과 시청역밖에 없고 수도권 대학은 대부분 이들 라인과 연결돼 있다"며 "20~30대 젊은층도 '디큐브시티'의 타깃"이라고 말했다.
특히 '디큐브시티'는 단순히 쇼핑몰만 짓고 몰을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구가 모이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신도림역 지하철광장과 도림천을 합쳐 3만여㎡의 공원을 조성해 기부채납했다.
여기에 '디지털구로'를 표방해온 구로구가 '문화구로'로 전환하는 데 맞춰 아트센터를 짓고 뮤지컬전용극장(1254석)과 다목적극장(450석) 야외극장(700석) 등을 설치해 문화의 중심에 '디큐브시티'가 있음을 각인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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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인 쇼핑몰에서도 대성산업은 뉴디파트먼트스토어(New Department Store)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최근 유통시설 트렌드가 백화점과 몰의 융합형태로 진화하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다만 백화점의 경우 식음시설 비중이 10~15%지만 '디큐브시티'는 30%까지 높였고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을 배제하는 등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식음시설이 들어서도록 했다.
사실 '디큐브시티'는 대성산업이 유통산업에 진출한 첫 작품이다. 차 대표는 '디큐브시티'가 연탄과 도시가스로 대변되는 대성산업의 사업재편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대성산업은 유통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콘텐츠 확보가 최우선이라고 판단하고 어린이들의 우상 '뽀통령'을 만날 수 있는 '뽀로로타운' 등의 합작사업을 도입했다. '뽀로로타운'은 앞으로 대성산업이 출점하는 모든 쇼핑몰의 핵심 테넌트가 될 것이다.
차 대표는 "일각에선 '타임스퀘어'와 '디큐브시티'를 경쟁상대로만 바라보지만 경쟁관계 속에서 오히려 서로에게 시너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디큐브시티'를 통한 경험은 대성산업이 유통전문기업으로 발전하는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도림 대성 디큐브시티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