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분기매출 2조 시대 열었다"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1.07.2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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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영업익 3258억원, 순익 2339억원 달성…화공 비중 65% 달해

삼성엔지니어링 (23,850원 ▼500 -2.05%)이 창사 이래 최초로 분기매출 2조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엔지니어링(사장 박기석)은 25일 올 상반기 경영실적(IFRS 기준, 잠정) 발표를 통해 매출 3조9424억원, 영업이익 3258억원, 순이익 2339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 "분기매출 2조 시대 열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 상반기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전년동기대비 81%나 증가했다. 2분기에 2조1218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매출 2조원을 넘었다. 지난 2009년 3분기에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2년도 채 안 돼 2배나 성장한 것이다.



분야별 매출을 보면 화공 비중이 64.9%로 가장 높았고 I&I(산업인프라)분야가 35.1%를 기록했다. I&I 분야는 지난해 사업부개편을 통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지 1년 만에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향후 매출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연간 추정매출 8조3000억원 기준 2년6개월치 일감인 20조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플랜트공사 특성상 대형 기기들이 설치되기 시작하는 공사 중반 이후에 매출이 많이 발생한다"며 "최근 2년동안 수주한 대형프로젝트들이 본격적으로 매출로 인식되고 있어 앞으로도 연 30% 이상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3258억원, 2339억원을 각각 기록해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77.2%, 40.8% 증가한 것이며 영업이익은 2009년 연간 영업이익 3254억원을 넘어섰다.

한편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삼성엔지니어링 시가총액은 지난 6월 2일 종가가 25만원으로 10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최근 주당 28만원대 내외를 오가며 지난 21일 시총 11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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