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중국에 한국형 신도시 수출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1.06.1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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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시성 친저우시 등 4곳 후보지 조사 마쳐, 오는 21일 국내기업 대상 설명회 개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중국에 한국형 신도시 수출을 추진한다.

11일 국토해양부와 LH에 따르면 LH는 광시성 친저우시, 네이멍구 자치구 후허하오터시, 장쑤성 창저우시, 산동성 자오좡시 등 중국 남부 해안도시 4곳에 여의도 규모의 한국형 신도시 수출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 후보지는 성 또는 중앙정부의 요청이 아닌 해당 시가 직접 국토부에 신도시 조성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LH는 국토부로부터 중국 신도시사업 진출 타당조성 조사 요청을 받은 이후 신도시 개발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한 후보지 여건조사를 실시했다.



LH는 후보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국내기업과의 동반 진출을 위해 오는 21일 LH 오리사옥 3층 대회의실에서 후보지들에 대한 사업여건을 설명하는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LH는 국내기업들의 호응도가 좋을 경우 사업타당성을 정밀검토한 뒤 해당 시가 사업성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LH에 따르면 친저우 빈하이 신도시의 경우 1단계와 2단계로 모두 754만㎡ 규모로 조성된다. 신도시 콘셉트는 '창의도시'로 국내 친환경기술과 IT 기술이 접목된다. 사업방식은 LH가 사업관리와 PM을 맡아 사업시행자 역할을 하고 국내 건설사들이 중국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에 참여한다.



LH 관계자는 "해당 시와 협의가 마무리되면 내년 상반기 안엔 신도시조성 양해각서를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분당, 판교 등 신도시 건설경험을 신도시 건설수요가 가장 많은 중국에 수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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