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대전 대덕지구 확정..5.2조 투입

홍혜영 MTN기자 2011.05.1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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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앞으로 7년 간 5조 원이 넘게 투입되는 대형 과학기술 프로젝트인 국제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로 대전 대덕지구가 확정됐습니다. 입지선정에서 탈락한 영남과 호남지역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홍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제 과학비즈니스벨트가 대전 대덕단지를 중심으로 조성됩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늘 오전 과학벨트위원회 3차 회의를 열고 후보지 5곳을 검토한 결과 대전 대덕연구개발 특구를 최종 입지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이주호 /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거점지구는 대덕 연구개발 특구에 위치한 신동 둔곡지구로 확정하고, 기능지구는 청원군, 천안시, 연기군으로 결정했습니다."

대전은 과학 연구소가 밀집해있고 외국인 주거 여건과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거점지구인 대덕 연구단지에는 중이온 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 등 핵심시설이 들어서게 됩니다.


인근의 충북 청원과 충남 연기, 천안은 기업과 금융기관 등이 들어서는 기능지구로 지정됐습니다.

유치 경쟁에서 탈락한 광주와 대구, 포항, 울산 등에는 기초과학연구원 산하 기관을 분원 형태로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사업 규모도 당초 예상보다 1조7천억 원 많은 5조2천억 원으로 확대됩니다.

하지만 영남과 호남 지역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영남권 의원들은 '선거 논리에 따른 역차별론'을 호남권은 '호남 소외론'을 내세우며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황식 국무총리는 대국민 담화에서 "과학벨트 입지 선정에서 지역 이해관계보다는 과학기술 역량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총리는 LH 본사를 진주로 이전하기로 한 것도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었다며 "이제 과학벨트 입지와 LH공사 이전지역이 결정된 만큼 더 이상의 갈등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민적 이해를 호소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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