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마크 72 전경.
경남기업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팜 흥 스트리트에 지어진 '랜드마크 72'의 아파트동 입주식과 타워동 골조 준공 행사를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랜드마트 72'는 베트남 하노이 정도 1000년을 기념하는 하노이 밀레니엄 프로젝트 중 하나로 베트남 정부로부터 유일하게 '랜드마크'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
경남기업 (113원 ▼91 -44.6%)은 이 프로젝트에 총 10억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우리은행과 부국증권을 금융주관사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형태로 5억4000만달러를 모집하고 나머지 필요한 사업비는 자체자금과 현지 분양수익금으로 충당했다.
지난 2007년 7월 착공, 44개월 만에 준공됐다. 김상국 경남기업 현장소장은 "베트남이 공사하기에는 매우 힘든 기후임에도 불구, 최첨단 건축공법을 총동원해 5~6일에 1개층씩 올리며 우리 건설기술력을 유감없이 과시하는 한편, 완벽한 품질로 베트남 NAC(건설공사 국가검증위원회)의 엄격한 품질기준을 충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기업은 '랜드마크 72'의 아파트 잔여가구를 분양중이며 타워동 분양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경남기업이 분양하고 있는 랜드마크72 아파트 922가구는 ㎡당 평균 분양가가 약 3000달러인 최고급 아파트임에도 불구, 91% 이상 분양이 완료됐다.
타워동의 경우 인터콘티넨탈 호텔·팍슨 백화점·롯데시네마 등 유명기업이 입점을 확정했고 세계적인 기업들의 오피스 입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경남기업은 1967년 베트남 반 벳 투엣 병원 신축공사를 수주하면서 국내 건설사중 처음으로 해외건설 면허를 취득하는 등 베트남과의 인연이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