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7~11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5% 상승했다. 1월 둘째주 이후 줄곧 0.10% 이상 오르던 전세값은 지난주(0.06%)부터 상승폭을 낮추고 있다.
서울 전세시장은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성북(0.37%), 강북(0.35%), 관악(0.30%), 구로(0.22%), 도봉(0.16%), 노원(0.12%), 영등포(0.11%), 강서(0.07%), 성동(0.07%) 순으로 올랐다.
강북은 저렴한 전세 매물을 찾는 수요가 이어져 번동 오동공원현대, 금호 한솔 등 중소형 면적이 1000~1250만원 올랐다. 관악은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하려는 젊은 직장인 가구와 신혼부부 수요가 많았다. 봉천동 두산, 관악현대 단지의 중소형 전셋값이 500~1000만원 상승했다.
송파(-0.09%), 양천(-0.01%) 지역은 수요 진정과 이사철 가격 조정이 일단락되면서 지난 해 여름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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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중 분당(0.01%)은 학군 수요가 일단락 된 후 전세값 오름폭이 줄었다. 중동(0.24%), 일산(0.21%), 산본(0.21%), 평촌(0.20%) 순으로 전주와 비슷한 흐름이다.
중동은 전세수요가 줄었지만 중소형 면적에 대한 신혼부부 등 대기수요가 여전했다. 상동 반달동아, 중동 중흥주공 등 소형 전셋값이 500~700만원 올랐다. 일산은 대화동 성저풍림, 성저동익 등 중소형이 500만원 상승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화성(0.56%), 용인(0.43%), 의정부(0.31%), 양주(0.31%), 이천(0.30%), 동두천(0.28%), 광명(0.27%), 구리(0.26%) 등 외곽 지역으로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1,2월에 세입자들이 미리 움직이면서 전세수요가 더 확대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5~6월 결혼 시즌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 등 신규 수요가 대기하고 있어 상승 여진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