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스 퀄컴CEO "한국벤처 추가투자 진행중"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10.11.10 15:09
글자크기

G20 비즈니스서밋 참석차 방한… 삼성전자 등 국내 협력사와도 만날 예정

↑폴 제이콥스 퀄컴 최고경영자가 10일 서울 서초동 퀄컴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망한 한국 벤처기업에 대한 추가 투자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폴 제이콥스 퀄컴 최고경영자가 10일 서울 서초동 퀄컴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망한 한국 벤처기업에 대한 추가 투자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모바일 브로드밴드 가입자수가 유선 브로드밴드 가입자수를 넘어서는 원년이다."

주요 20개국(G20) 비즈니스서밋 참석차 한국을 찾은 폴 제이콥스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10일 서울 서초동 퀄컴코리아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바이스 가격인하 노력 등을 통해 개발도상국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모바일 브로드밴드가 확산되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콥스는 G20 비즈니스서밋의 위킹그룹 좌장을 맡아 무선통신, 상거래 등 다양한 분야 기업 경영자들과 ‘첨단기술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 관한 방안’을 도출, 세계정상에 보고할 예정이다.



제이콥스는 "첨단기술, 특히 모바일 브로드밴드를 통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런 논의가 세계적인 모바일 브로드밴드 강국인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더욱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이콥스는 이어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사업파트너들을 만날 예정"이라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기기시장에서 강력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 업체들과 향후 디바이스시장에서 어떻게 협력을 강화하고, 기회를 선점할지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올해초 펄서스 테크놀로지스에 400만달러를 투자한 퀄컴은 국내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에 지속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제이콥스는 "유망한 한국 벤처기업에 대한 추가 투자계획을 갖고 있고, 벤처펀드를 운영하기 위해 한국 담당자를 최근 영입했다"며 "다수의 한국 벤처와 대화를 나누고 있지만, 구체적인 업체명은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제이콥스는 "벤처기업들의 무궁무진한 아이디어에 늘 감탄하고 있다"며 "벤처 투자를 통해 퀄컴과 함께 연구개발을 할 수 있는 파트너를 발굴하고, 이들 벤처기업들의 제품들이 상용화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이콤스는 한국 R&D 센터의 성과와 관련, "현재 10명의 박사급 인력을 채용, 증강현실 등 주력연구분야에서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퀄컴 한국 R&D센터는 식당 메뉴판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비추면 한글 메뉴와 가격이 자동으로 영어와 달러로 변환돼 보여지고, 심지어 요리사진, 재료 등 관련정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증강현실 기술을 개발중이다.


제이콥스는 스냅드래곤 로드맵과 관련, "차기 스냅드래곤의 최대 특징은 멀티코어로 컴퓨팅 능력을 강화하고, 롱텀에볼루션(LTE) 등 다양한 무선기술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퀄컴은 통합칩 전략에서 경쟁사 보다 앞서가고 있고,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