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앞뜰, 영결식 막바지 준비 한창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9.05.2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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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장 없는 시민들, 새벽부터 경복궁 주변 찾아 발만 동동

영결식이 엄수되는 경복궁은 29일 아침 삼엄한 경비 속에 영결식 준비가 한창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아침부터 경복궁 주위로 몰려든 시민들은 초청장이 있는 시민만 영결식장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얘기에 아쉽게 발길을 돌려야 했다.

지난 2006년 최규하 전 대통령의 영결식때도 경복궁을 찾았다는 한 할아버지는 “지난번엔 이렇게까지 경비가 삼엄하지 않았는데 영결식장에 들어가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경복궁 주위를 떠나지 못했다.



두 손에 손수건을 꼭 쥐고 있는 한 아주머니는 “초청장 없이도 영결식장에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있다던데 혹 어딘지 아느냐”면서 영결식장에 들어가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다.

경비를 맡고 있는 경호처 직원과 경찰은 서울광장에 넓은 공간이 마련돼 있고 전광판을 통해 영결식이 생중계된다며 초청장이 없는 시민들을 돌려보내기에 바빴다.



영결식이 진행되는 경복궁 앞뜰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엑스레이 검색대 등을 통과해야 하며 영결식장안에는 폭발물탐지견이 다니는 등 보안에 신경 쓰는 모습이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인은 이날 새벽 5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 마을회관 앞마당에서 진행됐으며 오전 11시 영결식 엄수를 위해 현재 서울로 이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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