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1시부터 엄수되는 영결식을 위해 장의위원회는 광화문 복원공사가 한창이던 현장을 모두 정리하고 1만여 국화꽃으로 된 제단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춰놓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발인은 이날 새벽 5시 봉하마을 마을회관 앞 광장에서 상주인 장남 건호씨, 권양숙 여사, 딸 정연씨 등 유족과 친인척, 장의위원장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 운영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영결식은 군악대의 조악연주로 시작해 국민의례, 고인에 대한 묵념과 고인에 대한 약력보고, 한승수 총리, 한명숙 전 총리의 조사로 이어진다.
1시간 10분동안 진행될 영결식은 마지막으로 3군이 조총 21발을 발사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조총의식이 끝나면 노 전 대통령의 유해를 실은 운구차량은 영결식장을 떠나 서울광장에서 30여분 가량 노제를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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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제는 시인 안도현·김진경씨의 조시와 명창 안숙선씨의 조창, 진혼무 등으로 진행되며 일반 시민들도 참석할 수 있다. 노제는 시민의 반주 없는 합창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어 운구행렬은 서울역까지 40여분간 도보 이동후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서울을 떠나 화장장인 수원시 연화장으로 향한다.
이곳에서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2시간 가량의 화장절차를 거쳐 이 세상과의 영원한 이별을 맞는다.
이후 노 전 대통령의 유골은 봉하마을로 다시 내려가 봉화산 정토원 법당에 임시 안치된 후 추후 봉하마을 인근의 장지로 옮겨져 영면을 취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