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용, '국민 연하남'의 귀환! 송혜교 이어 이번엔 천우희

머니투데이 김나라 기자 ize 기자 2024.05.0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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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는 아닙니다만'서 중학생 아빠로 파격 도전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주역 장기용 /사진=스타뉴스DB'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주역 장기용 /사진=스타뉴스DB


배우 장기용(31)이 신작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으로 '국민 연하남' 행보를 이어간다. 선배 장나라(43), 임수정(44), 송혜교(42)에 이어 천우희(37)와 호흡을 맞추며 안방극장에 설렘을 예고했다.

톱모델 출신 장기용은 지난 2017년 드라마 '고백부부' 속 장나라의 '썸남'으로 '재발견'된 이후 누나 스타들과 연이은 찰떡 호흡을 뽐내며 인지도를 높였다.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2019) 임수정과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2021) 송혜교의 남자로 여심을 훔치며 '국민 연하남'으로 자리매김한 것.



최고의 여배우들을 상대로 특급 케미를 발산했던 장기용. 그는 2021년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여 작년 2월 만기 전역, 진짜 남자가 되어 돌아왔다. 약 3년 만에 선보이는 복귀작은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극본 주화미, 연출 조현탁). 특히 장기용은 이번엔 연기파 배우 천우희와 손잡고 판타지 로맨스에 도전, 호기심을 자극한다.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 복귀주(장기용)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 도다해(천우희)를 구해내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장기용은 우울증에 걸려 초능력을 잃어버린 복귀주로 분해 색다른 얼굴을 꺼낸다. 복귀주는 '과거 회귀' 능력을 가진 인물로서 오직 행복했던 시간으로만 타임슬립이 가능하다. 과거를 바꾸지 못하기에 혼자만의 행복을 곱씹는 것 말고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행복도 능력도 사라져가던 그 앞에 수상한 여자 도다해가 나타나며 변화를 맞는다. 또한 중학교 1학년생 딸 복이나(박소이)를 둔 아빠로서 전에 없던 연기 변신을 기대하게 한다.



장기용은 2일 오후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바쁘게 20대를 보내고 처음으로 2년 6개월이라는 공백기를 갖게 되었다. 군 생활을 끝내고 마음에 안정감이 생겼다. 이전엔 마음이 급했는데, 복귀작으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을 준비할 때는 '마음의 평화가 이런 거구나' 싶더라. 스스로에게 이런 작품의 결도 해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개인적으로 정말 뿌듯하고 보람 있던 8개월이었다"라고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출연 이유에 대해선 "강한 이끌림이 있었다"라고 강조, 새로운 인생작의 탄생을 알렸다. 장기용은 "일단 첫 번째로 대본이 가장 재밌었다. 히어로 가족 구성원이라는 특색도 굉장히 흥미로웠다. 그리고 제가 복귀주를 했을 때 저조차도 예상할 수 없는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설렘이 있었다. 그래서 선택했다"라고 꼽았다.

이어 그는 "아빠를 연기함에 있어선 쉽지 않았지만, 그렇지만 그 설정에 갇히고 싶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복귀주 자체로서 어떻게 하면 대중에게 진짜처럼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일찍부터 대본을 엄청 많이 봤다. 이런 결의 작품은 처음 해보는 것이기에, 현장에서 감독님과 정말 많은 소통을 하고 리허설을 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쉽지 않았지만 잘 나아갔고 잘 끝맺을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혼신을 다한 열정과 노력을 전했다.


박소이는 '아빠' 장기용에 대해 "처음에 촬영할 때 많은 분이 닮았다고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귀주 아빠(장기용)가 계속 친절하게 잘 대해주셨다. 생일선물도 챙겨주시고, 진짜 아빠 같았다"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조현탁 감독은 "장기용이 큰 결심을 해줬다. 남자 주인공이 중학생 딸이 있는 아빠 설정이라, 쉬운 선택이 아니었을 거다. 게다가 제대하고 첫 작품이었다. 연기력도 필요하겠지만 본인 스스로 갖고 있는 진실되고 선하고 밝은 에너지가 복귀주를 진짜로 만들어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실제로 장기용이 현장에서 그런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굉장히 특이한, 진짜 아빠가 되어가는 장기용의 면모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용의 열연을 높이 샀다.

장기용, '국민 연하남'의 귀환!  송혜교 이어 이번엔 천우희
천우희와의 호흡은 어땠을까. 장기용은 천우희에 대해 "언젠가 꼭 한 번 작품을 해보고 싶었던 배우"라면서 "저희 로맨스는 달달할 수도, 슬플 수도 있고 애틋함도 있다. 촬영장에서 서로 의지하며 힘들 때 기대기도 하고 잘 맞춰나간 것 같다. 재밌게 찍었다"라고 얘기했다.

천우희 역시 "처음에 우리가 함께한다고 했을 때 '둘이?' 의아하다는 반응들이 좀 있었다. 그래서 오히려 신선할 것 같았다. 감독님 안목이 뛰어나시다는 걸 촬영하며 많이 느꼈다. 장기용은 3년 만에 복귀이고, 저도 멜로를 많이 해보지 않았다 보니 서로 격려하고 의지하며 촬영해 보자 그랬다. 실제로 호흡이 정말 잘 맞았고 묘하게 어울리는 듯한 느낌들이 장면 장면 잘 담기지 않았나 싶다"라고 높은 만족감을 표출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첫 회는 오는 4일 오후 10시 30분에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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