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엔트리 9명 말소' 154㎞ 롯데 파이어볼러 천만다행 "손가락 멍 심하지 않다"

김동윤 기자  |  2024.05.20 18:42
롯데 이민석.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이민석.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야구가 없는 월요일, 9명이 1군 엔트리서 말소됐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 파이어볼러 이민석(21)은 잠시 쉬어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오후 각 구단의 1군 엔트리 등, 말소 현황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지난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호투한 이민석이다. 이민석은 부산수영초-대천중-개성고 졸업 후 2022년 KBO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우완 투수다.


데뷔 첫해 27경기 평균자책점 5.88을 기록했고 지난해 오른쪽 뼛조각 제거술과 우측 인대(MCL) 재건술을 받았다. 지난 두산전은 수술 후 1년 만의 복귀전이었다. 이 경기에서 이민석은 3⅓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기대만큼의 활약했다. 2회 2실점 했지만, 1회와 3회는 삼진 3개를 포함 삼자범퇴 이닝으로 마무리해 기대감을 높였다. 최고 시속은 154㎞까지 나와 파이어볼러로서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됐다. 지난해에도 4월 1일 잠실 두산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된 바 있다. 이번에는 4회 말 양의지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손가락에 멍이 들었고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천만다행으로 지난해와 다르게 큰 부상은 아니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20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손가락 멍이 심각한 건 아니다. 손가락이 예민한 부위라 2~3일 정도 쉬고 훈련을 시작하려 하는데 그렇게 되면 다음 선발 등판까지 타이밍이 애매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상동으로 합류해서 그다음 기회를 노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 이민석.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이민석.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한화는 가장 많은 선수를 1군에서 말소한 팀이었다. 외야수 이원석과 내야수 정은원 그리고 우완 투수 한승주를 제외했다. 이원석은 올해 21경기에 나서 타율 0.143(7타수 1안타)을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에서는 5타석밖에 나오지 못했다.

정은원도 지난달 25일 복귀 후 별다른 성과를 남기지 못한 채 다시 퓨처스리그로 향하게 됐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182(22타수 4안타)에 그쳤고 시즌 성적은 27경기 타율 0.172(64타수 11안타), OPS 0.609로 더 추락했다. 지난 15일 대전 NC전에서 ⅔이닝 7실점으로 크게 무너진 한승주도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갖게 됐다.

LG는 내야수 송찬의와 우완 언더핸드 우강훈을 퓨처스리그로 내려보냈다. 송찬의는 1군 복귀에도 수원 KT와 2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우강훈 역시 11경기 평균자책점 4.50으로 눈에 띄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NC는 내야수 김수윤과 외야수 천재환을 제외했다. 줄곧 대타로만 나온 김수윤은 18일 광주 KIA전서 안타를 신고했으나, 그 이상의 기회는 받지 못했다. 천재환도 12일 삼성전 이후 대타로만 들어서다 이번에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SSG는 우완 투수 김주온을 콜업 이틀 만에 다시 강화로 돌아가게 됐다. 김주온은 19일 고척 키움전서 모처럼 등판했으나,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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