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한국전 무조건 최정예, 월드컵서 로테이션×” 카잔 기적 코치의 조언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2.11.29 20:17


[스포탈코리아=카타르(도하)] 이현민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반드시 넘어야 할 포르투갈이 최종전에서 힘을 빼는 일은 없을 전망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4일 우루과이와 득점 없이 비겼고, 28일 가나와 2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2-3으로 석패했다.

잘 싸우고도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친 한국은 다음 달 3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에 승리하고, 가나와 우루과이 경기 결과에 따라 이번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여부가 정해진다.

벤투 감독이 가나전 퇴장으로 포르투갈과 경기 당일 벤치에 앉을 수 없고,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의 몸 상태도 염려된다. 잇단 악재 속에 거함을 잡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포르투갈은 28일 우루과이에 2-0 승리를 거두며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결정했다. 현재 2위인 가나(승점3)에 승점 3점 앞서 있다. 한국과 최종전에서 져도 된다. 이로 인해 한국전에서 다소 힘을 빼고 나오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있다. 그렇게 되면 한국에 호재다.

포르투갈은 29일 정상적으로 팀 훈련을 진행했다. 보통 치열한 경기 뒤 회복 훈련이나 휴식을 가진다. 한국전이 4일이나 남았다. 차분히 3차전을 준비하면서 나아가 16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포르투갈이 한국전에 절대 힘을 빼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이 독일을 꺾고 카잔의 기적을 연출했을 때 주역인 관계자(전경준 당시 수석코치)는 “월드컵에서 힘을 빼고 경기에 임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물론 한두 선수가 바뀔 수 있겠지만, 기본적인 틀은 유지한다. 아무리 강팀이라도 3차전에서 힘을 빼지 않는다. 대회 자체가 단기전이고 선수들의 경기 감각과 조직력 유지를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확신했다.

포르투갈은 이미 16강행을 확정했지만, 한국전에 무조건 결과를 내야 한다. 적은 확률이지만 만약 한국에 패하고, 2위인 가나가 우루과이에 다득점으로 승리할 경우 조 1위를 내줄 수 있다. 2위로 떨어지면 G조 1위와 맞붙는다. 브라질을 만날 수 있다. 2위를 두고 스위스, 카메룬, 세르비아가 경쟁하고 있다. 포르투갈 입장에서 브라질은 최악의 시나리오다. 한국전이 끝나고 4일 뒤인 12월 7일 16강이 있다. 하루 더 쉴 수 있다. 2위를 하면 12월 6일에 경기를 하기 때문에 일정도 빠듯해진다.

어찌됐든 한국은 최정예 포르투갈을 상대해야 한다. 앞선 두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그리 절망적인 상황은 아니다. 4년 전 독일을 잡았던 것처럼 또 다른 거함인 포르투갈 격파를 기대해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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