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월드컵 활약에 '폭풍 러브콜'... 마요르카는 지키기 총력

이원희 기자  |  2022.11.29 20:31
가나전에서 교체로 투입된 이강인(왼쪽). /사진=뉴시스 가나전에서 교체로 투입된 이강인(왼쪽). /사진=뉴시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골든보이' 이강인(21·마요르카)이 폭풍 러브콜을 받고 있다. 반면 소속팀 마요르카는 걱정이 크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지키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스페인 다리오 아스는 29일(한국시간) "마요르카의 스포츠 디렉터 파블로 오르텔스가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선수 이탈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마요르카의 핵심 전력으로 '대한민국 공격수' 이강인을 비롯해 베다트 무리키, 프레드라그 라이코비치를 지목했다. 이 세 선수와 관련해 여러 이적설이 돌고 있는데, 오르텔스 디렉터는 "선수들이 계속 팀에 머물고 싶어한다"며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우리는 팀을 강화하는 방법을 찾고 있고 발전시키는데 열려 있지만, 현재로선 주요 선수들이 영향력을 발휘하고 최대한 많은 부분을 수정하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타르 월드컵이 한창인 가운데, 이강인이 점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영입을 원하는 팀이 늘어나는 추세다. 앞서 울버햄튼(잉글랜드), 페예노르트(네덜란드) 이적설이 나기도 했다. 최근에는 프리미어리그 '초갑부 클럽' 뉴캐슬과 연결되고 있다. 영국 지역지 더하드태클은 이강인을 월드클래스 다비드 실바(레알 소시에다드), 베르나르두 실바(맨시티)와 닮았다고 칭찬하며 "장기적으로 뉴캐슬의 핵심 선수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췄다"고 영입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유럽 여러 구단이 이강인을 노리는데 이유가 있다. 월드컵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 28일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에서는 후반 12분 교체 투입돼 1분 만에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왼발 크로스를 올려 조규성(전북현대)의 헤더골을 도왔다. 이후에도 날카로운 프리킥 슈팅을 날리는 등 활발히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이강인의 패스성공률은 96%에 달했고 키패스도 2개를 기록했다. 슈팅도 3개나 날렸다. 한국은 아쉽게 2-3 패배를 당했지만, 이강인의 공격력은 빛났다.

이강인은 지난 1차전 우루과이 경기에서도 15분만 뛰었음에도 2개의 키패스, 패스 성공률 90%를 찍었다. 어린 나이, 적은 출전시간 등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꿈의 무대' 월드컵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한 것이다. 월드컵이 끝난 뒤 더 많은 유럽구단이 이강인 영입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

가나전에서 날카로운 프리킥 슈팅을 날린 이강인(빨간색 유니폼). /사진=뉴스1 제공 가나전에서 날카로운 프리킥 슈팅을 날린 이강인(빨간색 유니폼). /사진=뉴스1 제공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