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원·돈 스파이크..또 음주운전·마약으로 얼룩진 연예계 [★FOCUS]

윤성열 기자  |  2022.09.28 20:12
돈 스파이크(왼쪽)과 곽도원 /사진=스타뉴스 돈 스파이크(왼쪽)과 곽도원 /사진=스타뉴스
연예계가 또 사건사고로 얼룩졌다. 잊을만하면 터지는 음주운전과 마약 사건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가수 겸 작곡가 돈 스파이크는 28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26일 오후 9시께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인 필로폰을 투약하고 소지한 혐의로 돈 스파이크를 체포했다. 그는 간이 시약 검사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온 걸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돈 스파이크가 소지한 필로폰 30g도 압수했다. 통상 필로폰 1회 투약량은 0.03g. 돈 스파이크가 소지한 필로폰은 1000회 투약 분에 해당 되며 시가 1억 원으로 추산된다. 돈 스파이크는 서울북부지법에서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취재진에 "마약은 최근에 시작하게 됐다"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다 내 잘못이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죄(죗값을) 달게 받겠다"고 전했다. 법원은 도주 우려를 이유로 돈 스파이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가수 남태현과 인플루언서 서민재도 마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8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남태현과 서민재를 최근 소환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을 위한 소변과 모발을 채취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민재는 지난달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태현이 필로폰을 했다"며 "회사 캐비닛에 쓰던 주사기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해당 게시물은 곧 삭제됐고, 남태현과 서민재는 "연인사이에 다툼이 있었지만 잘 화해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두 사람을 경찰에 신고했고, 한 시민단체까지 이들을 고발했다.

배우 이상보도 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상보는 지난 10일 오후 2시께 마약을 투약한 채 거리를 돌아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약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남성이 걸어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이상보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는 간이 시약 검사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보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상보는 마약이 아닌 우울증 약을 복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배우 곽도원은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지난 25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곽도원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곽도원은 이날 오전 5시께 제주 에월읍 봉성리 한 도로에서 자신의 SUV 차량을 세워 둔 채 차 안에서 잠이 들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곽도원은 제주 한림읍 금능리에서 애월읍까지 약 10km 가량을 SUV 차량을 몰고 이동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도원 소속사 마다엔터테인먼트 측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변명의 여지 없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보이 그룹 빅톤의 허찬도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다.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허찬은 지난 20일 오전 지인들과 만난 뒤 귀가하던 도중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소속사 측은 "허찬이 면허 취소 등의 처분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이며, 최종 처분에 이르기까지 성실한 자세로 경찰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허찬은 당분간 팀 및 개인 활동을 중단한다. 허찬은 SNS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으며 하루 하루 후회와 자책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연예계에 사건사고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특히 음주운전과 마약은 연예계에 빈번히 등장하는 범죄로 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연예인들도 공인에 준하는 영향력을 가진 만큼, 다시 한번 경각심을 느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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