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영, 성악 공부 후 걸그룹에서 뮤지컬 배우로..스스로 찾은 길 [★FULL인터뷰]

김미화 기자  |  2022.08.11 16:00
이서영/사진=얼반웍스 이서영/사진=얼반웍스


걸그룹 헬로비너스 메인보컬에서 뮤지컬 배우로. 이서영(28)의 도전은 계속 진행 중이다.

현재 뮤지컬 출연과, 방송 출연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서영은 스타뉴스를 찾아 자신의 바쁜 일상 이야기를 들려줬다. 맑은 기운을 뽐내며 통통 튀는 매력을 선보인 이서영은 "실은 MBTI가 'ISFP'이고 '극 I' 성향이다"라고 웃었다.

지난 2019년 헬로비너스가 해체한 이후, 이서영은 직접 자신의 길을 찾았다. 학창시철 성악을 전공했던 이서영은 당시 즐겁게 공연했던 뮤지컬 공연에 대한 추억과 꿈을 계속 간직했고, 벌써 쉬지 않고 작품을 하는 뮤지컬 배우가 됐다.

이서영은 "제가 스물 한살에 데뷔했어요. 어렸을 떄부터 노래를 너무 좋아해서 성악을 공부했어요. 그런데 춤도 너무 좋더라고요. 그래서 진로를 조금 틀어서 아이돌을 하게 됐죠. 그러다가 해체가 다가오는 것이 느껴지고, 솔로로서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부터 뮤지컬 공부를 시작했어요"라고 말했다.

이서영/사진=얼반웍스 이서영/사진=얼반웍스


타고나길 노래를 잘하는 목소리를 가졌지만, 학창시절 공부했던 성악이 뮤지컬 배우로서 큰 도움이 됐다. 이서영은 "제가 체구가 작은데, 성악을 공부하다보니 몸의 울림을 사용할 수 있어요. 그래서 선배님들이 말씀해 주시길, 작은 체구에서 큰 소리가 난다고 칭찬해 주시더라고요. 성악 공부가 뮤지컬 배우로서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목이 덜 상하는 방법 같은 것도 배운 덕에, 목이 쉽게 안 가요"라고 웃었다.

어차피 노래 실력이 뛰어나니 걸그룹 메인보컬에서 뮤지컬 배우가 되는 것은 쉬운길이었을까. 절대 그렇지 않다. 이서영은 미리 준비했고 노력했고 지금도 열심히 고군분투 하고 있다.

이서영은 "성악이든 가요든, 팝이든, 뮤지컬이든 다 다르잖아요. 그만큼 악착같이 공부를 해야 했어요. 제가 욕심이 많은 편이라서 '뭔가를 해야한다' 이런 의지가 강하거든요. 성악은 공부이다보니까, 당시에는 등수 압박감이 커서 열심이 했어요. 아이돌을 할 때는 메인 보컬이니까 내가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죠. 뮤지컬도 마찬가지에요. 아이돌 출신이라는 편견이 있을 수 있는데, 그건 저 스스로 깨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 열심히 했죠"라고 설명했다.

성악을 하던 이서영이 아이돌로 데뷔하겠다고 했을 때는 부모님의 반대도 있었다. 이서영의 부모님을 오디션을 볼 수 있는 기회를 3번 주겠다고 했고, 3번 안에 데뷔하지 못하면 유학을 가라고 제안을 했다. 그런데 이서영은 처음 본 판타지오 오디션에서 붙었고, 연습생 기간 3개월 만에 헬로비너스의 새 멤버가 됐다.

이서영은 "제가 당시 성악만 해서 춤을 직접 배우지 않아서 실력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정말 미친듯이 연습했죠. 방송이 끝나도 연습하고 공부하고 쉬지 않았어요. 회사에서도 제가 당차보이고 시키면 잘 할 것 같아서 뽑았다고 하시더라고요"라며 "가수가 된 후 부모님께서도 지원을 많이 해주셨어요.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도 너무나 좋아하셨어요"라고 말했다.

헬로비너스 해체 후, 이서영은 지난 2020년 MBC '뽀뽀뽀' 뽀미 언니로 활약했다. 이서영은 "저희 할아버지는 제가 걸그룹을 할 때도 항상 음악방송 프로그램을 틀어놓으시고 저를 찾아보시며 응원해주셨어요. '뽀뽀뽀'도 항상 챙겨 보시더라고요"라며 "헬로비너스 무대가 섹시 콘셉트가 있을 때는 고모들이 안 보여드려서 나중에 제가 따로 보여드리기도 했어요"라고 웃었다.

/사진=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사진=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가족들의 응원 속 활동하던 이서영은 헬로비너스 해체로 갈림길에 서게 됐다. 이서영은 앞일을 고민하고 걱정만 하지 않고, 직접 자신의 길을 찾아 나섰다. 그는 "해체 할 당시, 내가 앞으로 홀로서기 해야 되는데 어떻게 해야지 제대로 빨리 잘할까 생각을 많이 했어요. 결국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건 노래더라고요. 근데 제가 바로 솔로 앨범을 내면 승산이 있을까 고민했는데 아닌 것 같았어요. 그래서 뮤지컬 공연을 했던 기억을 떠올렸고, 제가 스스로 뮤지컬 오디션을 알아보고 지원했어요. 2019년 1월에 처음 뮤지컬 공연을 시작했어요. 그게 '사랑은 비를 타고' 였고 지금까지 총 7개 공연을 했어요"라고 전했다.

이서영은 쉴새 없이 공연을 하고, 여러무대에 서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돌을 하다가 뮤지컬 배우 하는 것이 제가 선택한 길이라서 너무 좋아요. 제가 좋아하고. 제가 제 이 길을 가야 행복한걸 스스로 잘 알거든요. 처음 시작할 떄는 (뮤지컬) 커리어가 없다보니 오디션을 봐도 자신감이 없었어요. 그래도 요즘은 조금씩 필모가 쌓이니 제가 했던 것들을 믿고가고 있어요. 아직 대단하진 않아도 제가 열심히 해서 얻어냈다는 뿌듯함이 있죠. 뮤지컬 하다가 딴거 하면 된다는 생각이 아니라 뮤지컬로 끝장을 보자는 생각으로 하고 있어요"라고 웃었다.

여러명이 함께 그룹 활동을 하다가 혼자 무대에 올라서 연기하고 노래하면 힘든 점은 없을까. 이서영은 "확실히 저를 많이 알릴 수 있는 기회는 생겼어요. 걸그룹을 할 때는 회사에서 주는 노래를 여섯명이 나눠 부르다 보니 제 의사가 거의 없었고 저를 보여줄 기회도 크지 않았다거든요. 하지만 홀로서기를 하면서 저를 보여줄 기회가 많아졌고 제가 원하는 노래와 연기도 할 수 있어요. 속시원함이 있죠"라고 말했다.

이서영/사진=얼반웍스 이서영/사진=얼반웍스


하지만 이서영은 자신의 뿌리가 헬로비너스라고 말하며 그리움과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저의 뿌리는 헬로비너스고 예전이 그립기도 해요. 저희는 6명이 아직도 연락을 잘 하고 잘 지내고 있어요. 아쉽거나 외롭거나 그런건 없어요. 해체는 했지만 5명의 자매를 얻었다고 생각해요. 그들은 아직 제 옆에 있고 함께 살아가고 있어요. 시간이 될 때 만나는데 저희끼리 만나면 노래틀고 놀면서 춤을 춰요. 서로 응원하고 있어요. 헬로비너스 멤버들은 다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에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자신이 스스로 선택한 뮤지컬 배우의 길을 가고 있는 이서영. 그녀가 또 어떤 작품에서 매력을 뽐낼지, 자신의 버킷리스트에 있는 작품으로 무대에 오를 이서영의 모습을 또 기대해 본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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