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째 붙박이 다저스 3루수 '부상 이탈', WS 2연패도 멀어진다

심혜진 기자  |  2021.10.21 17:14
저스틴 터너가 21일(한국시간) 애틀랜타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4차전 7회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뒤 고통스러워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저스틴 터너가 21일(한국시간) 애틀랜타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4차전 7회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뒤 고통스러워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저스틴 터너(37·LA 다저스)가 뼈아픈 부상을 당했다. 다저스로서는 최악의 악재다. 그의 가을야구도 여기서 멈출 가능성이 커졌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1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4차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서 2-9로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터너는 왼쪽 햄스트링 2도 긴장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남은 포스트시즌 경기에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저스에게도 본인에게도 뼈아픈 부상이다. 이날 6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 터너는 7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섰다. 그는 2루 땅볼을 쳐 병살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주루 과정에서 통증이 발생했다. 터너는 허벅지를 잡으며 고통을 호소했고, 힘겹게 1루에 도달했다. 결국 교체됐다.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는 것 조차 힘겨웠다. 더그아웃에 도착해서는 알버트 푸홀스(41)의 부축을 받으며 겨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CBS스포츠는 "터너는 지난 2015년부터 포스트시즌 붙박이 3루수였다. 이번 4차전은 그의 가을야구 82번째 경기였다. 하지만 이번에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올라간다고 하더라도 터너가 없을 것이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터너는 플레이오프 내내 목과 햄스트링 부상을 안고 싸워왔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는 선발 제외되기도 했다. 부상은 여전했지만 팀을 돕기 위해 3, 4차전에 뛰었다. 그러나 이날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져 경기 출장 결정권은 그의 손을 떠나버렸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터너는 혹독한 겨울을 보낸 끝에 지난 2월 다저스와 2+1년 최대 총액 34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잔류했다. 명예를 회복하는 시즌이었다. 지난해 4홈런에 그쳤던 장타력을 올해 27개의 홈런을 치며 부활하는 모습이었다. 홈런은 한 시즌 개인 최다 타이기록이었다.

포스트시즌 들어와 부진하긴 하지만 분명 한 방을 터뜨릴 수 있는 타자다. 하지만 부상으로 다저스는 이마저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저스틴 터너(왼쪽)이 21일(한국시간) 알버트 푸홀스의 부축을 받으쳐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AFPBBNews=뉴스1 저스틴 터너(왼쪽)이 21일(한국시간) 알버트 푸홀스의 부축을 받으쳐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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