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돌아와!" 토트넘 팬 '사랑' 여전... 英매체는 '시큰둥'

김동영 기자  |  2021.10.19 19:55
2020~2021시즌 토트넘에서 함께했던 가레스 베일(왼쪽)과 조제 무리뉴 감독. /AFPBBNews=뉴스1 2020~2021시즌 토트넘에서 함께했던 가레스 베일(왼쪽)과 조제 무리뉴 감독. /AFPBBNews=뉴스1
"다시 돌아와 줘!"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여전히 가레스 베일(32·레알 마드리드)을 그리워하고 있다. 사랑이 여전하다. 다시 와달라고 한다. 조제 무리뉴(48) 감독에 대한 비난도 쏟아냈다. 무리뉴 감독이 베일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것이다. 반대로 현지 매체는 '시큰둥'하다.

영국 스퍼스웹은 19일(한국시간) "토트넘 팬들이 베일과 관련해 무리뉴 감독을 비난하고 있다. 이미 배는 떠났다. 베일이 다시 돌아와도 아주 큰 이득은 아닐 것이다"고 적었다.

베일은 지난해 9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토트넘에 왔다. 임대 이적이었다. 팬들의 기대가 하늘을 찔렀다. 이적하기 전 보여준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적응 기간이 꽤 길기는 했다. 부상이 있는 상태에서 이적하기도 했다.

그래도 프리미어리그 20경기에서 11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시즌 34경기에서 16골 3어시스트를 일궈냈다. 괜찮은 성적이었다. 그러나 시즌 후 임대 연장 혹은 완전 이적은 없었고, 레알로 돌아갔다.

무엇보다 무리뉴 감독과 궁합이 썩 좋지 못했다. 수비 위주의 전술을 구사하는 무리뉴 감독과 맞지 않았다. 벤치를 지킨 경기가 더 많았다. 오히려 지난 4월 무리뉴 감독이 경질된 후 라이언 메이슨 임시 감독 체제에서 더 중용됐다. 메이슨 감독 체제에서 치른 리그 6경기에서 6골을 퍼부었다.

베일의 에이전트 조나단 바넷은 "무리뉴 감독의 방식과 베일의 방식이 달랐다. 역사상 최고의 복귀 시즌을 보낸 것은 아니었다고 해두고 싶다"고 말했다.

이 인터뷰를 본 팬들은 SNS를 통해 "무리뉴가 시즌을 망쳤다", "포체티노 감독이 있었다고 생각해보라. 토트넘은 큰 기회를 잃었다", "꼭 돌아와달라", "무리뉴가 범죄자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실적으로 베일이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2022년 6월로 레알과 맺은 계약이 종료된다. FA 신분이기에 어디든 갈 수 있다. 그러나 토트넘이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 내년이만 33세다. 부상까지 달고 산다. 매력적인 카드는 분명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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