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과 캠핑", "1대1 데이트"... WKBL 6팀의 '우승 공약'

김동영 기자  |  2021.10.18 11:09
WKBL 개막 미디어데이가 메타버스를 활용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사진은 6개 구단 대표 선수들의 아바타가 트로피를 가운데 두고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 /사진=WKBL 제공 WKBL 개막 미디어데이가 메타버스를 활용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사진은 6개 구단 대표 선수들의 아바타가 트로피를 가운데 두고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 /사진=WKBL 제공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메타버스를 활용해 감독과 선수의 아바타가 등장,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6개 팀 대표 선수들이 우승 공약을 내놨다. 다양한 공약이 나왔다.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는 오는 24일 오후 6시 개막한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했던 삼성생명과 KB스타즈가 용인에서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개막에 앞서 18일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기존과 다른 포맷이었다. 지금까지는 호텔 등 한 장소에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모여 진행했다. 이번에는 메타버스를 활용해 순수하게 온라인에서 진행됐다. 감독과 선수가 직접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아바타가 자리했다.

이 자리에서 각 팀 대표선수들에게 우승 공약을 물었다. 삼성생명 배혜윤은 "지난 시즌 우승 후 팬들께 이렇다 할 좋은 선물을 못 드린 것 같다"며 "또 우승을 하게된다면 팬들을 위해서 저희 선수들 전부다 유니폼을 한 벌씩 거둬서 사인을 해서 드리겠다. 저희 선수들이 18명이라 18분께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김단비는 "요즘 스우파(스트리트 우먼 파이터)가 유행이지않나? 저는 감독님과 함께 걸그룹 댄스하나 찍어서 올리겠다"며 구나단 감독을 끌고 들어갔다.

이어 우리은행 박혜진은 "챔프전 우승을 못한지 3년이나 됐더라. 우승만 하면 뭐든 다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면 만나서 식사자리 단체로 마련하고 싶다. 그게 안 되면 사인볼이나 유니폼에 사인을 해서 팬분들에게 다 돌리겠다"고 밝혔다.

하나원큐 신지현은 "코로나 상황이 좋아진다는 가정하에, 우승을 하게 된다면 팬분들과 캠핑을 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지난 시즌 무관중으로 하면서 팬들을 많이 뵙지 못했다"고 공약을 내놨다.

KB스타즈 염윤아는 깔끔하게 "팬들을 위한 우승 공약은 원하는 선수와 1대1 데이트다"고 밝혔다. 팬 입장에서는 가장 확실한 팬 서비스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BNK 썸은 박정은 감독과 강아정이 나란히 밝혔다. 박정은 감독은 "상상만해도 너무 좋다"며 "우승을 하게 된다면 우리 팬들과 캠핑을 한 번 가보고 싶다. 부산은 바닷가도 아름답고, 관광지로서도 너무 좋다. 같이 캠핑을 하면 조금 더 의미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웃었다.

강아정도 받았다. "감독님이 얘기하시면 선수들도 가야하지 않겠나. 팬들과 캠핑을 가서 맛있게 고기를 구워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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