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련 "많이 알아봐주셔서 식당 못갈까 걱정..김칫국이죠"(인터뷰③)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여화정 역 이봉련 인터뷰

이경호 기자  |  2021.10.18 07:00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여화정 역 이봉련./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여화정 역 이봉련./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갯마을 차차차'로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이봉련이 요즘 고민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봉련은 지난 15일 온라인 화상으로 진행된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종영 인터뷰에서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장르, 활동 계획 등을 털어놓았다.

먼저, 이봉련은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장르, 새로운 캐릭터에 대해서 "액션 장르도 해보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보통 힘든 게 아닌데, 제가 노력해서 땀으로 이뤄낼 수 있다. 은둔 고수 같은 게 있는데, 그런 거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봉련은 2005년 뮤지컬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후 뮤지컬, 연극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다. 또 2013년 '응답하라 1994'를 시작으로 이번 '갯마을 차차차'까지 안방극장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끊임없이 연기 활동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궁금하다.

이에 이봉련은 머쓱해 하면서 "제 콤플렉스"라고 연기 원동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녀는 " 사람마다 보여주기 싫어하는 게 있다"면서 "('갯마을 차차차'에서) 여화정의 이야기를 듣는데, 제가 갖고 있는 개인 콤플렉스는 문제도 안 되는 인물이었다"면서 "그래서 그런 기질이 아주 배울만한 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콤플렉스에서 시작된 것 같다. 말하는 것, 외모 등 모자라는 부분이 있어서 계속 배워야 했다. 그게 원동력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봉련은 요즘 하는 고민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녀는 "'너무 많이 알아봐 주셔서 어디 자유롭게 못 가면 어떡하지?라는 게 있다"며 "물론, 저를 방해하는 분은 없겠지만 너무 많이 알아봐 주시니까 그런 고민이 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살면서 이런 일이 없었다. 쑥스럽다. 이렇게 많이 알아봐 주시면, '식당에 못 들어가는 거 아니야?'라는 김칫국을 마시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봉련은 '런 온' '갯마을 차차차' 그리고 '스위트홈'까지 올해 출연작 모두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또 지난 5월 백상예술대상에서 연극부문 여자 연기상을 수상했다. '전성기'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이처럼 이봉련은 2021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내는 것에 "얼떨떨했다"며 "그러다 '갯마을 차차차'를 준비하게 됐다. 제 인생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던 시기였던 것 같다"면서 "어떤 결과물이 드러나게 상을 받게 됐다. (그동안) 묵묵히 해왔는데, 결과물이 주어지니까 부담감도 짊어지게 됐다. 전성기가 맞다"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이봉련. 그녀는 자신의 장점에 대해 "이렇게 생긴 사람은 없다.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편적으로 공감하는 공감대, 그게 저의 장점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여화정 역 이봉련./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여화정 역 이봉련./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여느 때보다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낸 이봉련은 올 하반기, 또 한 편의 드라마로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전했다. 그녀는 "드라마 '한사람만' 촬영을 하고 있다. 드라마로 시청자 여러분들을 뵐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새 작품에서 이봉련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이에 그녀는 "꼼꼼하게 준비해야 하고, 다른 모습으로, 다른 인물들과 다른 말을 하면, 새롭게 봐주시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갯마을 차차차'의 흥행으로 주인공 못지않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이봉련, 그녀가 어떤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봉련이 출연한 '갯마을 차차차'는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신민아 분)과 만능 백수 홍두식(김선호 분)이 짠내 사람내음 가득한 바닷마을 공진에서 벌이는 티키타카 힐링 로맨스다. 지난 17일 종영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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